작년 발병 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1400명 신규 확진자, 7명 사망자
시니어 센터와 함께 집단 감염이 가장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곳은 감옥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팬데믹이 발병한 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1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7명의 사망했다고 최근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감옥 안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려우며, 마스크 공급 및 주기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대 1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한 교정 기관에서는 죄수들이 지급된 침대 시트를 이용해 간이 텐트를 만들어 서로를 보호하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감염자들이 속출했다.
또한 버지나주 팜빌에 소재한 한 이민자 구금 센터에서는 수용소 안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인 339명이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도 벌여졌으며,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프레스노 카운티 교도소에서는 3800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뉴욕타임스지측은 “자체적으로 전국에 있는 주 및 연방 교도소, 이민자 구금 센터, 청소년 구금 시설, 카운티 및 지역 감옥을 조사한 결과 팬데믹이 벌어진 후 주 교도소에 있는 사람 3명 중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교도소에서는 이 수치가 약 39%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감염된 사람 중 최소 2700명이 교도소에서 제공되는 빈약한 의료 시설로 인해 숨졌다고 밝혀졌다.
이중에는 약물 복용으로 텍사스 감옥에 수감된 안드레아 서클 베어씨(30)도 있었다. 2년 형을 받고 있던 베어씨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감옥에서 출산 후 사망했다.
한편 재소자만 감옥 안에서 열악한 환경을 겪고 있지 않다. 죄를 짓지 않고 재소자들을 지키는 교도관들도 재소자들과 함께 감옥 안에서 열악한 환경을 겪고 있다.
타임즈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교도관 중 13만 8000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으며, 이중 261명이 사망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특정 시설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