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화재 진원지 옆집서 불길 번져
출석 교회-고펀드미 통해 도움의 손길 이어져
지난 2일 새벽 2시경 로렌스빌 200 트윈 브룩웨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0대 한인 미혼 여성 임씨가 거주하고 있던 주택이 전소돼 순식간에 보금자리와 소유물들을 전부 잃게 됐다.
귀넷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화염에 완전히 휩싸여 있던 2채의 단독주택을 발견했으며 화재 진원지 주택 옆에 위치한 임씨의 집까지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원지 주택에는 할아버지와 손주 2명이 살고 있었으며 다행히 할아버지만 경상을 입은 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혼자 살고 있던 임씨의 경우 출동한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자동차를 비롯해 집안에 있던 모든 가재도구, 가전제품, 의류, 소지품 등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 현재 임씨는 에덴스 UGA 근방에 거주하고 있는 모친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출석하고 있는 스와니 아틀란타 벧엘교회측은 “교인 개인별 혹은 그룹별로 임씨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인들과 직접 모친 댁을 방문해 구제 헌금과 음식들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씨는 본보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염려의 메시지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 하나님께 기도 드리며 몸과 마음을 굳건히 하고 있다”면서 “화재 보상에 관해서는 현재 알아보고 있으나 아직 막막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현재 임씨를 돕기 위한 도움의 물결이 온라인 고펀드미 기부 사이트에서도 일고 있다. 주소는 https://www.gofundme.com/f/fire-relief-for-joanna-lim?qid=a08b9ef88973a8ffb11638ff26d7e567&utm_campaign=p_cp_url&utm_medium=os&utm_source=customer이다. 임씨 지인들이 개설한 가운데 목표액은 2만달러로 4일 오후1시 기준 약7800달러가 모금된 상태이다.
화재로 전소된 주택. <사진=귀넷 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