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현상 심화, 3월 중간 거래가 약 31만불
1년전 동기보다 16.6%, 2월보다 6.5% 상승
지난 3월에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시장에서는 한정된 매물 주택들에 바이어들이 몰려 집값이 크게 오르며 완벽한 ‘셀러 마켓’을 이어갔다고 AJC가 보도했다.
19일 발표된 리/맥스의 월별 주택 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거래된 집들의 중간가는 30만달러를 넘어선 30만9045달러로 1년전 동기보다 16.6% 올랐다. 또한 이는 앞선 2월의 중간 거래가보다 6.5%나 오른 가격이다. 리/맥스 어라운드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대표는 “팬데믹이 기존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현상을 심화시켰다”며 점점 극심해지고 있는 셀러마켓 현상을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증가하는 반면 구입할 수 있는 매물 주택들의 숫자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존스 대표는 “팬데믹 기간에는 수요와 공급의 이러한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택 근무하고 대부분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서 더 넓은 주거 공간에 대한 필요가 커져 주택 수요가 급증했으나 매물 주택들은 더욱 감소했다”고 말했다.
바이어들과 셀러들간 가격 딜에 대한 파워가 동등한 균형잡힌 주택 시장에서는 통상 향후 약 6개월 어치의 매물 주택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러나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남아 있는 매물 주택 분량은 향후 1개월 어치 분량으로 1년전 동기와 대비하면 67%나 급감했다. 지금처럼 매물 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조건이 좋은 매물 주택들을 둘러싸고 바이어들 간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복수 오퍼가 붙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의 존 라이언 수석 마켓팅 오피서(CMO)는 “올해 들어서 첫 2개월 동안 주택 시장에 나온 주택 3채 중 2채 이상은 한 주 안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이 더욱 치열한 주택들은 바이어들 중에서도 재정 상황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생애 첫 집 바이어들이 구입하기를 원하는 저렴한 주택들이다. 라이언 CMO는 “최근에는 약 30만달러에 리스팅 된 귀넷카운티의 한 주택에 오퍼가 60개 붙은 케이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주택이 많이 거래된 지역은 풀턴카운티로 총 1894채가 판매됐으며 거래된 주택들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42만5000달러를 나타낸 포사이스카운티였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총 9103채의 주택이 거래됐다.
한 매물 주택.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