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1297명 접종했지만 아직까지 큰 부작용 없어
앨라배마주 보건부가 연방정부와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연방식약청(FDA)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앨라배마주 내부에서 존슨앤존슨(J&J)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고 지난 13일 기자회견서 밝혔다.
현재 CDC와 FDA는 존슨앤존슨 1회 백신 접종 후 18세에서 48세 사이의 여성 접종자 6명의 혈액이 응고되며 혈전이 발생한 사태를 조사 중이다. 이들 접종자의 혈전 생성은 백신 접종 6일에서 13일 후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혈액 응고 상태는 극히 드문 부작용이며, FDA는 혈소판 덩어리와 낮은 혈소판의 수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CDC도 면역 자문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사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13일 기자회견을 연 앨라배마주 보건부의 스캇 해리스 관계자는 “FDA와 앨라배마주 보건부는 회동 후 혈전사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FDA와의 회의에서는 혈전이 만약에 생기면 그 치료법에 대한 과정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전역에서는 벌써 680만 도스의 존슨앤존슨 백신이 보급되어 있으며, 앨라배마 주에서도 16만개의 도스가 배달되어 벌써 7만 1297명의 주민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
국내에서 사용허가 승인이 떨어진 화이자와 모더나의 두번 접종 백신 대신에 존슨앤존슨 백신은 한번의 접종만 필요해서 편리한 점이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존슨앤존슨측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 환자를 포함한 혈전증 환자가 보고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우리 백신 사이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CDC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존슨앤존슨 백신 주사를 맞은 뒤 3주 이내에 심한 두통, 복통, 다리 통증,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는 사람은 주사를 접종한 전문의에게 문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백신.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