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비 저렴 우수한 편입 프로그램 각광
코로나시대 학비 절감이 관건인 가운데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커뮤니티칼리지는 2년제 전문대학의 가념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직업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등록비가 저렴하고 같은 지역 주립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하는 프로그램 제공이 발달되어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2년동안 기초 과목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며 특정한 직업 기술 혹은 실용적인 학문을 배우기 위해 간다. 입학이 비교적 쉬우며 학비는 연간 평균 7000달러-1만20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4년제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2년제에서 시작하는 것이 미국 대학 생활에 있어 경제적으로나 적응면으로나 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우수 대학 합격의 경우 고교에서 곧장 4년제 대학에 지원한 경우보다 2년제 편입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지아주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칼리지인 조지아 페리미터 칼리지(GPC)는 최근 조지아 주립대와의 합병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학교 편입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어 학교별로 편입시 필요 과목에 대한 가이드 및 튜터 센터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조지아텍 등 주내 명문대로의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인 등 외국인 학생들도 무려 2000명이 넘게 재학중에 있다. 던우디 메인 캠퍼스를 비롯해 클락스턴, 알파레타, 디케이터, 뉴튼 등 총 5개의 캠퍼스에 재학중인 학생만 2만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C의 장점은 교수진과 학생비율로 한 클래스 당 약 2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게 돼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다른 4년제 대학 강의들에 비해 훨씬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이루어지게 된다. 조지아 거주자 한 학기 등록금은 약 1200달러-1350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편입 상담원들도 상주해 있어 학생들이 편입하고 싶어하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편입 조건에 맞추기 위해 요구되는 이수과목들에 대해서도 조언해주고 있다.
실용 학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조지아 기술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도 고려해 볼만하다. 로렌스빌과 노스풀턴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귀넷 테크니컬 카리지는 엔지니어링, 사버이 시큐리티, 컴퓨터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매니지먼트와 어카운팅, 접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전공 괒어을 대폭 늘려 경쟁력이 높아졌다. 현재 귀넷텍은 140개 이상의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문을 연 노스 풀턴 카운티 캠퍼스는 25에이커 부지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졌으며 강의실 35개 이외에도 7개의 컴퓨터 랩과 사이언 랩 3개, 오피스, 도서관, 서점 등을 갖추고 있다. 본 캠퍼스에서는 컴류터 정보 시스템, 물류, 회계,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마케팅 메니지먼트, 환자 케어 테크니션, 유아 교육 등이 전공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입학전 커뮤니티 칼리지의 단점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년제에 비해 입학기 쉽기 때문에 학업 성취에 있어 자칫 긴장감이 덜할 수 있으며 캠퍼스 환경, 시설이 4년제 대학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지아주 대표적인 커뮤니티 칼리지인 GPC 캠퍼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