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게인스빌서 발생, 12명 부상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경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위치한 파운데이션 푸드 닭 가공 공장에서 질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근로자 6명 외에 현재 소방대원을 포함한 다른 3명의 직원들이 액체 질소 연기를 흡입한 후 심각한 상태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공장 직원들이 냉동실이 고장난 것을 직감하고 직원들에게 대피하라고 말하는 순간 냉동실에서 질소액체가 공기중으로 쏟아져 앞을 볼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홀 카운티 수사관들은 이로 인해 공장 내부에서 5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사람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지만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푸드 파운테이션 그룹 부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목숨을 잃은 직원들은 공장 관리자, 감독관과 팀원들이다. 모든 직원들이 우리에게는 똑같이 중요하다. 숨진 직원들의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날 130명의 직원들이 공장밖으로 대피해 인근 교회의 버스를 타고 집으로 퇴근했다고 말했다. 연방 안전 조사관들과 홀 카운티의 범죄 현장 조사관들이 닭 가공 공장에서 사건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사망한 근로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알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부상자들의 경우에는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액체 질소 가스를 흡입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프라임 팍 푸드로 알려진 이 공장은 파운데이션 푸드 그룹과 합병되었고, 2017년부터 세 차례의 연방 산업안전보건 기관(OSHA) 조사를 받아 벌금을 낸 기록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에 직원 얼굴과 눈 보호 시설물 안전 지침 위반으로 4000달러, 2017년 기계 안전 점검 위반으로 한 직원의 손가락 절단으로 1만2천 달러가 넘는 벌금을 지불했어야 했다. 또한 같은 해 반복된 위반으로 2만5천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지난 28일 발생한 치명적인 질소 유출의 원인이 밝혀지는 데는 몇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홀카운티 닭공장 사고 현장. <사진 채널2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