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츠빌 마즈다-토요타 공장서 4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현대차 공장도 산타크루즈 등 2개 모델 추가 제조 시작
2021년은 앨라배마 자동차 산업 발전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앨라배마주 상무부의 소식지인 ‘메이드인앨라배마’뉴스가 보도했다.
우선 헌츠빌 교외에서 완공을 눈 앞에 둔 마즈다-토요타 합작 공장이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가며 앨라배마 메르세데즈-벤츠 공장은 오는 2022년 본격적인 전기차량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는 2021년 운영에 들어간다. 앨라배마주 상무부 측은 향후 몇개월 내에 앨라배마주 자동차 산업에서 6000개 넘는 일자리들일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앨라배마주 자동차 산업에서는 신규 기업 진출 및 기존 차량 기업들의 사세 확장으로 1900개 일자리가 창출되며 신규 투자 유치금액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올해 예상되는 앨라배마주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엄청난 발전이다.
기존 앨라배마주에 소재한 완성차 제조 기업들의 모델 생산 신규 라인 추가도 희소식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앨라배마주 자동차 제조 공장들은 지난해 11개 모델에서 올해는 총 15개의 다른 차량 모델들을 생산하게 된다. 우선 몽고메리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공장은 올해 투산 SUV와 산타 크루즈 크로스오버 생산라인을 새로 갖춘다. 2019년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4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사세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싼타 크루즈가 생산되면 200개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다.
앨라배마 현대자동차는 현재는 쏘나타와 엘란트라 세단, 싼타페 스포츠 유틸리티까지 총 3개 모델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곧 싼타크루즈 트럭 및 2022년형 투싼까지 생산하면 미주 자동차 시장에서의 현대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싼타크루즈 생산으로 현대 공장에서만 2백명의 신규 직원들이 채용되며 협력업체들까지 합치면 새 일자리가 약 1000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앨라배마 탤라게다카운티에 소재한 혼다 자동차 공장도 올해 새 차종들을 생산한다. 앨라배마 혼다 공장 직원들은 이미 2021년형 신형 혼다 릿지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2021 릿지라인은 내달 중 미주 딜러 매장들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7년 생산에 돌입한 앨라배마 벤츠 공장은 현재까지 앨라배마 시설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현재 앨라배마 벤츠 공장에서는 메르세데스 GLS와 GLE SUV, GLE 쿠페 등이 생산되고 있다. 앨라배마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초호화 SUV 차량의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 앨라배마 벤츠 공장은 지난 해 9월부터 바이바흐 GLS 600을 생산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판매 가격은 약 20만달러 수준으로 마이바흐 GLS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지닌 모델로 알려졌다. 또한 앨라배마 벤츠 공장에서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인근에 전기 배터리 공장도 시공중이다.
마츠다-토요타 공장에서는 올해 4000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공장 생산팀 시급은 17달러부터 시작되며 경력이 쌓이면 23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시간외 근무 수당은 별도이며 풀타임, 파트타임 모두 지원 가능하다. 또한 유급 휴가와 차량 구입시 직원 할인 혜택, 의료보험(치과, 안과 카버리지 포함)을 비롯해 근무 후 60일이 지나면 고용주 6% 매치의 401(k) 등록 자격도 얻게 된다. 지원은 홈페이지(https://www.findabetterjob.com/MazdaToyota)에서 현재 할 수 있다. 총 23억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앨라배마 마츠다-토요타 합장 공장에는 총 4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아직 공장에서 어떤 차종들이 생산될지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 원래 마츠다-토요타 공장 프로젝트에는 16억달러가 투자된다고 알려졌으나 지난 해 8월 회사 측은 추가로 8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 완성차 공장에 토요타와 마쓰다가 투자금액을 대폭 늘리기로 한 이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위한 최신 생산 설비와 직원 훈련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투자액 규모는 기존 16억달러에서 약 23억 1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연간 30만대이다.
완공을 눈 앞에 둔 헌츠빌 교외의 마츠다-토요타 합작 공장.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