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마스크 의무 착용 연장
지난 1월 21일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가 오는 3월 5일까지 자택 체류 권장(Safer at Home) 공중 보건 명령을 연장했다. 자택 체류 권장 명령에는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도 포함된다. 자택 체류 권장 명령 연장을 발표하며 아이비 주지사는 앨라배마 지역에서의 심각한 코로나 사태를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해 아이비 주지사가 내린 22번째 행정명령이다. 현행 공중 보건 관련 주지사 행정 명령은 오는 3월 5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기존 규정과 달라진 내용은 거의 없다. 앨라배마주에서는 공종 장소나 학교에서 2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29세 앨라배마 여성, 애인 집에 방화
앨라배마 모빌시의29세 여성이 남자 친구가 자신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격분해 애인의 집에 불을 내는 황당한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 용의자 케이샤 린 프린(29)은 지난 23일 밤 몽고메리 1400 이스트 오더본 로드에 소재한 주택에 불을 지른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가 시작되기전 피해 집주인의 이웃 중 한 명이 누군가 그의 집에 집주인에게 알렸다. 집주인이 서둘러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창문 블라인드가 찢어져 있는 것과 집 안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집 안에서 용의자는 집주인의 옷가지들에 불을 내고 있었다.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용의자는 도주했으나 곧 체포됐다.
몽고메리 공립학교 2월부터 온라인 수업만
몽고메리 교육청 소속 공립학교들이 오는 2월 1일부터 100% 온라인 수업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몽고메리 교육청의 앤 로이 무어 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학생들은 2월 1일부터 디지털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청 소속 모든 교직원들도 원격 근무를 하게 된다. 교직원들이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온라인 수업 체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어 교육감은 “우리는 강제로 교직원에게 백신을 접종 받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원하는 교직원이 백신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대면 수업 재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교직원들의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때를 알 수 없으나 2월 말이나 3월 초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무어 교육감은 전했다.
한인 은행들, 2차 PPP 접수도 ‘순항’
지난 11일 PPP 신청 신호탄을 쐈던 한인 은행들이 2차 PPP 론 접수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은 “지난 1차 때에 비해 30% 정도 문의/신청이 진행되고 있다”며 “은행은 좀 더 원활한 접수를 위해 특별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어 지난번 보다 훨씬 수월하게 접수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공식 웹사이트(https://www.metrocitybank.bank/lending/second-sba-paycheck-protection-program)에 2차 PPP 프로그램의 신청을 위한 조건, 구비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제일 IC 은행(행장 김동욱)도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권오훈 부장은 “지난 1차 때 900건 정도를 처리했는데 25일 기준 360건의 2차 신청을 받았다”며 “기존 고객도 많지만 신규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제일 IC 은행은 온라인 신청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고 은행 접수만 받고 있다.
프라미스원은행(이사장 조상진)의 윤혜리 부행장은 “지난 15일부터 은행은 온라인 플랫폼(https://promiseone.bank/en/sba-ppp-forgiveness-application/)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스티브 배 SBA론 담당자는 “문의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가까운 지점으로 전화로 문의하면 담당 직원들이 상세한 안내와 함께 접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조지아로 누가 왔을까?
최근 한인 사람들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전국 각지에서 조지아주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이사 전문 회사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가 1월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높은 주는 아이다 호, 사우스 캐롤라이나, 오레곤, 사우스 다코타, 애리조나였으며 인구가 떠나가는 주는 뉴저지,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 캘리포니아였다. 전체적으로 과거부터 대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은 뉴욕, 시카고, LA 등에서 사람들은 떠나고 있었으며,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업무 활성화와 대도시 기피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지아주의 경우 2020년에 전체 유동 인구 중 51%가 주로 새로 유입 되었으며, 49%는 타주로 떠나가며 근소하게 유입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조지아주로 오는 사람들의 이유로는 퇴직으로 인한 이사가 높았으며 이외에도 건강, 가족과 함께 하기 등이 사람들을 조지아로 이끌었다. 한편 퇴직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많아지며 2020년에 조지아주로 유입되는 인구의 연령 대는 35-44세 그리고 65세 이상으로 시니어 비율이 높아진 반면 타주로는 젊은 연령층이 일자리를 찾으러 떠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층이 높아진 만큼 연소득 5만 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들의 비율은 낮아졌으며 대신 연소득 7만 5000 달러를 버는 사람이 높아진 만큼 전체적으로 소비와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팬데믹으로 사업체 매매도 감소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스몰비즈니스 거래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거래가 감소한 대신 비즈니스들은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인 비즈바이셀(BizBuySell)의 지난해 스몰비즈니스 거래 리포트를 요악한 ABC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스몰 비즈니스 거래는 앞선 2019년도에 비해 22%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된 스몰비즈니스들의 중간 가격은 25만달러로 앞선 해보다 10% 가까이 오히려 늘었다. 비즈바이셀을 운영하는 코스타(CoStar) 소속 ‘비즈니스포세일그룹’의 밥 하우스 회장은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레스토랑 거래는 급감했지만 필수 비즈니스들을 사려는 바이어들의 수요는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우스 회장은 “주유소와 식품점, 컨비니언스 스토어, 리커스토어, 건축 회사들 및 온라인과 테크놀로지 관련 사업장들을 인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지난해 서비스 부문, 특히 딜리버리 회사들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 사업 부문의 비즈니스 거래가도 높아서 중간 거래가 29만9000달러를 나타냈다. 비즈바이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퍼스널 케어와 뷰티, 체육관, 세탁소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체 매매는 급감했다. 하우스 회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사업체 매매가 줄었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한 투자가들은 팬데믹 시대에도 계속 잘 운영할 수 있는 건강한 사업체를 인수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현금 융통성과 더 높은 연간 매출, 인수가격 등이 오히려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사업체 매매의 전반적인 트렌드였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수입과 소비 '탄탄'
조지아 대학(UGA) 교수이자 수석 경제학자인 도프만 박사가 최근 사흘간 개최된 2022년 주정부 재정예산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펜데믹이 주도하고 있는 경기 침체의 특성상 오히려 조지아주는 더 강력하고 탄탄한 경제적인 입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도프만 경제학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 법안의 혜택으로 실제로 조지아 주민들의 개인 소득이 작년 3월 펜데믹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전보다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다. 단지 주민들은 상황이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펜데믹 이후 조지아 주민들의 저축률은 증가했으며 신용점수는 상승하고 신용카드 부채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러한 탄탄한 경제상황을 보이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지난해 봄부터 연방 정부 차원과 주정부 차원에서 조지아 주민들에게 실직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의 경기부양 조치가 계속되고 있고, 또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조지아 경제를 재개한 켐프 주지사의 결정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팬데믹에 대응해 창조적인 대처법으로 손실을 최소화한 조지아 사업주들의 노력도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도프만 박사는 "조지아에 있는 사업자들은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조지아 시민들의 독창성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소비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정부의 판매세 수입은 예상보다 많아졌다. 그와 동시에 도프만 경제학자는 "펜데믹이 끝날 때까지 조지아 고용 시장은 완전히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라는 희망의 메세지도 전했다.
팬데믹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자택 격리령 때문에 빈 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들이 많아져 조지아주의 교통 사고 사망자 숫자가 앞선 해에 비해 최소 7.3% 증가했다.전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해 첫 9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2만8190명이 자동차 충돌 사고로 숨졌다. 이는 앞선 해 동기의 2만6941명보다 4.6% 늘어난 수치이다. 연방고속도로국(FHA)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자동차 주행거리(VMT)는 앞선 해에 비해 3555억 마일 줄어들었다. 비율로 치면 14.5% 감소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1억 VMT 당 사망율은 1.35명으로 앞선 해 동기간 1.10명보다 늘어났다. 2020년 전체 해의 최종 통계는 오는 4월 말 발표된다. 조지아주 교통부 대변인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1600명으로 앞선 해의 1491명보다 7.3% 늘었다.
구속된 방화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