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서있는 사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조선DB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한 남성이 새로 산 차량을 몰고 출근하다 차로 사슴 두 마리를 치었다. 이 남성은 불길한 느낌에 차량을 집으로 돌려 잠을 청했다. 불운한 하루가 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뜻밖에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27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릴랜드에 사는 앤서니 다워. 그는 지난 주 출근길에 사슴을 치었다. 새로 산 차량으로 출근하다 벌어진 일이었다. 사슴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워는 아침부터 사고를 낸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고 출근하지 않았다. 대신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잤다.
같은 날 저녁, 다워는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복권 여러 장이 생각났다. 큰 기대 없이 당첨 번호를 맞춰보다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복권의 당첨 확률은 무려 1260만 분의 1이었다. 당초 복권 당첨금은 100만 달러지만, 다워는 2배를 받을 수 있는 복권을 구입한 덕에 200만 달러(약 22억 3800만원) 를 벌어들였다.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40만 달러(약 15억 6600만원)다.
다워는 “기분이 좋다”며 “부모님의 집을 고쳐드리고, 망가진 차를 수리할 것이다. 남은 돈은 저축할 것”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