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4400명 육박…양성 판정 급격히 늘어
조지아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양성 판정이 늘고 입원환자가 증가하면서 주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31일부터 월드 콩그레스 센터를 임시 병동으로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특별대책 위원회는 지난주 25일을 기준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조지아 확진 순위가 1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주 전 26위였던 것에 비해 15계단 상승한 것이다. 입원 환자 수는 한주전 12위에서 7위로 다섯 계단 올랐다.
대책 위원회는 조지아의 159개 카운티 중 141개 카운티와 주요 대도시 지역이 ‘레드존(적색구역)’으로 분류된다며 높은 수준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대책 위원회 보고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29일 책임의식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9일 기준 4437명의 사람들이 COVID-19로 인해 입원했다. 이는 10월 중순에 입원한 환자 수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여름철 최고치보다 약 39% 많다.
조지아주의 확진 사례는 10월부터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추수감사절 이후 급증했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1만 건 이상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연휴 기간 동안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지 않고 가족 모임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확진자 급증 원인을 설명했다.
조지아주의 14개 병원 중 한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들에는 현재 COVID-19환자가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켐프 주지사는 월드 콩그레스 센터를 임시 병동으로 재개장하고 60개의 병상을 설치해 환자 집중 관리에 나섰다. 켐프는 약 1600만 달러~1800만 달러를 들여 1월 말까지 임시 병동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드 콩그레스 센터 코로나 임시 치료 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