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때 지원 약소했던 식당 등 수요 '폭발'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총 2845억달러50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 스몰비즈니스 경기부양책 2차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시행이 확정됐다. 그러나 2845억달러 예산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동조와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최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지난 4월 시행된 1차 PPP, 1라운드에서 연방 지원금은 팬데믹 초기, 급감한 매출로 인한 직원 해고 등 사업장 존폐 자체가 위기에 빠진 전국의 수많은 스몰비즈니스들을 살려냈다. 시카고 대학교 소속 베커 프리드맨 경제학 연구소의 마이클 미니스 교수는 “올해 한 분기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최소 25% 하락했어야 한다는 2차 PPP의 새로운 제한 규정은 너도 나도 아무나 다 신청할 수 있었던 1차 PPP때와 달리 수요를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2840억달러 예산이 충분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미니스 교수는 “1차 PPP 재정은 상당부분이 로펌과 헬스케어 기업들, 건축 회사들로 투입됐다. 이 부문의 사업장들은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레스토랑들과 호텔 등의 숙박 산업 서비스 부문만큼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외식업과 숙박 산업 서비스 부문은 1차 PPP 지원금의 10% 정도 밖에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2차 PPP때는 더 많은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스몰비즈니스들이 즐비해 2차 PPP 예산이 빨리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뉴욕주 재정 컨설팅 기업인 ‘어셋 인핸스먼트 솔루션스’의 네일 세이든 회장은 “전국 경제의 많은 부분은 회복됐지만 일부 시장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푸드 서비스, 레스토랑, 케이터링, 호텔, 여행산업 분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분야의 많은 사업장들이 2차 PPP 지원이 개시하는 대로 바로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이든 회장은 “수요가 커서 2차 PPP 할당 예산은 빨리 소진되겠지만 연방의회는 예산 추가를 위해 또다시 신속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