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질환 보여 병원 이송 후 사망 판정
유나이티드 항공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 14일 올랜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같은 비행기 안에 탑승한 승객들을 추적하기 위해 연방 질병 관리 본부(CDC)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남성의 가족은 그가 고혈압과 상부 호흡기 질환등 기저 질환이 있다는 것을 항공사 측에 전했다. 숨진 남성은 LA로 가는 비행기 여행을 앞두고 며칠 동안 아팠다. 유가족들은 숨진 남성이 미각과 후각을 잃는 등 COVID 관련 증상이 있었지만 확진을 받은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남성은 비행전 체크 리스트에 자신이 COVID-19로 진단되지 않았고 어떤 관련 증상도 없다는 거짓 정보를 작성했다. 하지만 비행기안에서 호흡 질환 증세를 호소해 결국 비행기는 뉴올리언즈로 우회했으며 구급대원들이 이 승객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CDC와 함께 협력하여 이 남성과 접촉 가능성이 있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고 지역 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CDC는 정보를 수집중이지만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이날 함께 비행한 승무원 4명은 그 지역 보건 지침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에 14일 동안 격리중이다.
비행기에서 COVID 관련 사망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30대 여성이 텍사스에서 뉴멕시코로 가는 여객기 안에서 COVID-19로 사망했다.
유나이티드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