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ㆍ하원에서 지난 열흘 사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의원이 7명에 달한다고 미 공영방송 NPR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상원에서는 지금까지 척 그래슬리(공화ㆍ아이오와), 론 존슨(공화ㆍ위스콘신), 마이크 리(공화ㆍ유타), 톰 힐스(공화ㆍ노스캐롤라이나) 등 6명의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래슬리 의원만 격리 중이다.
하원에서는 지금까지 댄 뉴하우스(공화ㆍ워싱턴), 에드 펄머터(민주ㆍ콜로라도), 돈 영(공화ㆍ알래스카)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의원만 23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뉴하우스 의원 등 6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 후 격리 중이다.
이 중에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12일 확진된 돈 영 하원의원은 올해 87세로 의회 최고령자다. 두 사람 다 현재 격리 중이다. 또 미 의회에서는 지금까지 의원 외에 직원 15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 하원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7월 말 루이 고머트(공화 텍사스)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함께 회의에 참여한 5명의 의원이 감염된 탓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아직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이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