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평균 4.2% 상승, 1위는 9%의 피닉스
주택 가격이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5월보다는 연간 상승폭이 감소했다고 25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 주택지수가 전했다.
S&P 코어로직 주택 지수 리포트에 따르면 6월 전국 집값은 1년전에 비해 평균 4.3% 상승했다. 이는 앞선 5월의 연간 상승폭 4.5%보다 0.2% 줄어든 것이다. 전국 10대 도시들의 집값도 5월 연간 상승폭이 2.8%로 앞선 달의 3.1%보다 0.3% 줄었으며 20대 도시들(통계 나오지 않은 디트로이트 제외)도 5월 연간 상승폭이 3.5%로 앞선 달의 3.7%보다 0.2% 감소했다.
애틀랜타의 6월 집값은 1년전에 비해 4.2% 상승해 전국 평균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전국 19개 도시들 모두 6월 지난해에 비해 집값이 상승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18대 도시들이 앞선 5월에 비해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에서 5월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피닉스로 1년전에 비해 9% 상승했으며 시애틀이 6.5%로 2위, 탬파가 5.9%로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샬럿이 5.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클리블랜드와 미니어폴리스가 동일하게 5.4% 올랐다.
그에 비해 시카고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집값 연간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한편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율이 계속되면서 바이어들이 주택 시장에 계속 몰리고 있다. 바이어들 수요에 비해 판매할 수 있는 기존 주택들의 매물량은 크게 부족해 향후 수개월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선임 경제학자는 “낮은 모기지 이자 기회를 붙잡아 집을 구입하기 원하는 잠재 바이어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넘기 어려운 은행 대출 문턱과 높은 실업률, 부족한 매물주택 등이 바이어들에게 내집 마련 성사를 방해하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이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시장에서도 셀러와 바이어의 수요 공급 곡선의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주택 매물 재고 부족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왔으나 이번 팬데믹은 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연준의 0% 기준 금리 정책을 필두로 여러 가지 경제 요인들이 모기지 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집을 살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지만 결국에는 허공에 사라져버리는 렌트비보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더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잠재적 바이어들로 나서고 있다. 부족한 매물들에 바이어들간 경쟁이 붙으면서 조금만 조건이 유리해도 복수 오퍼는 기본이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집을 주택 시장에 내놓기를 이전보다 더욱 꺼리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결과는 바이어들간 복수 오퍼와 집값 상승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30년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2.99%로 지난 5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셀러들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의 보유 매물 주택분은 향후 1.8개월 어치 판매 분량 수준이다. 바이어와 셀러간 균형잡힌 주택 시장에서는 최소 향후 6개월 어치 판매 분량의 매물이 있다고 본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의 리스팅 전체 숫자는 1년전보다 42%나 적다. ‘레드핀’의 다릴 페어웨더 수석 경제학자는 “애틀랜타에서 집주인들은 팬데믹 속에서 감염 우려로 이사는 물론 잠재 바이어들에게 집을 보여주기를 꺼리고 있다”며 셀러들이 줄어드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서브디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