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함께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파이어네이도(firenado)’가 발생해 경보가 내려졌다. 파이어네이도는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의 합성어로 강한 회오리바람에 불이 붙은 소용돌이 불기둥 현상을 의미한다. 파이어네이도는 화재나 화산에서 발생하는 열로 강렬한 상승기류가 발생할 때 주로 나타나며 불에서 올라온 뜨거운 공기가 바람에 의해 뒤틀릴 때 이 현상이 발생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주 전체 지역에 3급 전력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별 순차 정전 조치를 시행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과 마른 번개 현상으로 인해 산불이 더욱 번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Nyo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