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 전문, 팬데믹으로 증가 추세
칙필레 등 유명 요식 브랜드들도 눈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애틀랜타의 외식 산업 구조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유령 주방(Ghost Kitchen)’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유령 주방이란 직원이 딜리버리만을 목적으로 요리를 하는 요식업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유령 주방을 운영하는 식당은 배달 비즈니스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매장내 식사를 위한 공간은 물론 테이크 아웃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조차 필요 없다. 유령 주방 모델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소한의 운영 경비만을 지출하고자 하는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료돼도 유령 주방 식당들은 애틀랜타 요식업계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SRS 릴 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릴리 헤임버거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늘어난 유령 주방들은 지금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에만 애틀랜타에 유령 주방 식당을 오픈하는 문의 전화를 5통이나 받았다. 심지어 칙필레 같은 유명한 외식 브랜드도 유령 주방 오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칙필레의 경우 3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유령 주방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렉싱턴에 본사를 둔 이탈리아 식당 체인 패졸리스(Fazoli’s)는 최근 엠브리 힐스의 3781 프레지덴셜 파크웨이에 전국 1호 유령식당을 애틀랜타에서 오픈했다. 헤임버그 측은 “팬데믹으로 인해 식사 딜리버리가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딜리버리에 익숙해져 팬데믹 이후에도 딜리버리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령식당 사업장의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