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LA 북부 레이크 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불과 2시간여 만에 여의도 면적의 13배를 태우며 아직도 불길이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인근 500여 가구와 빌딩 상주 직원 등은 대피 명령을 받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산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는 호수 주위의 수풀과 나무를 불태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일부 구간은 1968년 이후 산불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남부 캘리포니아는 이달 초에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 발생한 산불인 ‘애플 파이어’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타고 급속히 번졌으며, 8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사진은 13일 ‘레이크 파이어’로 불리는 이번 산불이 지나간 참혹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