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 피고소인 지난 13일 기자회견 열어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시민의 소리로부터 피소됐던 김일홍 33대 한인회장과 어영갑 34대 선관위원장이 7일 법원의 기각 판결에 대해 입장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마련된 기자회견에는 나머지 피고소인 권기호 33대 이사장과 김기수 34대 선관위 부위원장은 불참한 채 김윤철 34대 한인회장를 비롯해 피고소인측의 법정 대리인이었던 제이슨 박 변호사와 큐람 베이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김일홍 전 한인회장은 “진실은 어둠 속에서 걸어나오기 마련”이라면서 “전임 회장들로부터 한인회 50년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는 말을 들었을 땐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며 그동안 겪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김일홍 전 회장은 “단톡방에는 공탁금 강탈, 어용회장, 공탁금 안낸 회장, 장물은닉 한인회장, 경찰이 체포해야 한다는 등 인신 공격적 문구들이 연이어 올라왔다”면서 “법원의 이번 판결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화합 여부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상호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소송에 관한 것까지만 연루되며, 앞으로의 노력은 34대 김윤철 회장의 몫이다”고 말했다.
피고소인의 법정 대리인중 한명으로 역할했던 베이그 변호사는 제이슨 박 변호사의 통역을 통해 기자회견의 내용을 청취했다.
베이그 변호사는 “법원이 실제와 법률에 대한 이해 속에서 판결을 내려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간단히 소회를 전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피고소인이 마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