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모기지 이율이 호재, 매물 부족이 주택가 인상 부채질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홈바이어들이 몰려 집값은 기록적으로 상승중이라고 최근 AP가 보도했다. 이번 봄과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렸을 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주택 마련을 실행에 옮겼다. 이러한 바이어들과 실제로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주택 재고들의 부족으로 미국 대부분의 지역들에서는 집값이 역대 최고 상종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AP와 부동산 통계업체인 코어로직의 공동 분석 리포트가 전했다.
5월 미국 평균 집값은 1년전보다 4.2% 올랐다. 그러나 보다 저렴한 집들의 경우, 즉 생애 첫집 바이어들이 주로 타깃으로 하는 미국내 메트로 지역의 집값 하위 1/3에 속한 주택들의 5월 상승폭은 6.7%로 훨씬 컸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도 5월 기준 집값이 1년전보다 4.2% 상승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모기지 이율의 향방에서부터 바이어들의 선호 유형 주택과 장소, 주택 재고 등 주택 시장의 모든 것들을 변화시켰다. 특히 많은 사업장들이 셧다운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자율 인하의 정책 덕분에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초 3.75%에서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지 수주가 지난 후에는 3% 아래로 떨어졌다.
모기지 이자율의 급락은 재정적 문제 때문에 집마련을 미루던 사람들에게 주택 구입의 절호의 기회이다. 레드핀(Redfin)의 테일러 마 선임 경제학자는 “모기지 이자율이 0.75% 떨어지는 것이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 보면 47만50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하는 바이어에게 4만달러의 현금을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바이어들 입장에서는 호기를 놓치지 않고 집을 사고 싶지만 셀러들은 팬데믹 속에서 집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미루게 된다. 통상 바어이들보다 더 나이가 많은 셀러들은 요즘 같은 시기에 경제의 불확실성과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고, 또한 낯선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을 더욱 꺼리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5월 기준 주택 재고분은 1년전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팬데믹 속에서 법원의 강제퇴거와 차압 절차가 임시 중단되면서 이전과 달리 구입할 수 있는 차압 부동산들의 부족도 일조했다.
워싱턴 DC의 샌디 쉬모노 부동산 전문인은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집들은 40만달러에서 65만달러대의 집들”이라고 말했다. 이 가격대는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DC에서 통상 생애 첫집 구입자들이 찾는 가격대이다. 쉬모노 전문인은 “많은 사람들이 렌트에 지쳤고 요즘 같이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근무 환경의 변화로 도심에서 교외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대세가 되면서 방들이 더 많은 집들을 찾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된 한 매물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