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슨즈 일대 가게들 "생존이 목표"
보통 대학 캠퍼스 타운의 여름은 이제 곧 가을 신학기에 돌아오는 대학생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평화로운 고요함의 시간이었다.
조지아 대학교(UGA) 캠퍼스타운인 애슨즈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생들이 주고객인 사업장 업주들도 곧 있으면 다시 바빠질 것을 알기 때문에 여름 방학에는 매출이 시원치 않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여름 방학은 다르다.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이 강타한 후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으로 일제히 전환하면서 대학가 사업주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곧 신학기가 시작되지만 향후 팬데믹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업주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UGA는 애슨즈 지역 경제의 제1 원동력이다. UGA 자체가 애슨즈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고용주일 뿐 아니라 지역 비즈니스들은 4만명 가까운 UGA 대학생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슨즈 상공 회의소의 데이빗 브래들리 CEO는 “지역 업주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들은 칼리지 풋볼 시즌 개막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칼리지 풋볼이 지난 5개월 동안의 손실 중 일부라도 충당해줄 수 있을지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절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애슨즈 컨벤션 관광국(ACVB)에 따르면 지난 2018년도 관광산업은 3억3050만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며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풋볼 시즌이 되면 애슨즈 지역 레스토랑들과 숙박 산업 등은 타지역 주민들로부터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ACVB의 케이티 윌리엄스 디렉터는 “UGA 풋볼 게임이 야기하는 직접적인 소비 지출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경제적인 효과가 굉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디렉터에 따르면 애슨즈 일대 사업장들은 홈게임이 열리는 주말에는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뜬히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규모 식당들 "별도 지원이 절실하다"
식당 오너들이 대형 체인이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별도 구제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연방 의회에 건의하고 있다고 지난 3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현재 전국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약 6590억 달러의 급여보장프로그램(PPP)가 지급된 가운데, 조지아주는 이중 급여보장프로그램(PPP)로 143억 달러, 15만 2000 비즈니스가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PPP로 받을 수 있는 자금과 신청할 수 있는 자금은 한정적인데, 코로나 팬데믹속 이런 귀한 정부 구제금을 식당 부문에서 대부분 식당 체인이 많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에서 2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의 PPP 대출금을 받은 15개의 식당 중 11개가 20개 보다 많은 지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애틀랜타에서 밀러 유니온을 공동 운영하는 스티븐 새터필드 셰프를 비롯해 다수의 식당 오너들은 체인이 아닌 독립 식당 연합(Independent Restaurant Coalition, 이하 IRC)을 만들어 연방 의회에 식당 구제안(Restaurants Act)을 건의 및 로비 중이다. IRC의 공식 웹사이트는 https://www.saverestaurants.com/ 이다.
식당 구제책은 20개 미만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식당에 해당하며, IRC는 이런 식당들을 위해 의회가 별도로 1200억 달러의 식당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200억 달러의 식당 구제책이 통과되면 오는 12월 31일까지 20개 미만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식당들이 최대 1000만 달러까지 대출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대출금의 탕감 조건은 PPP와 같은 명목인 임대, 급여, 유틸리티, 유지 및 보수, 부채, 등에 금액이 사용될 시다.
알파레타, 제2의 애벌론 건설 순항
지난 2014년 오픈해 성공한 알파레타의 복합 쇼핑 지구 ‘애벌론’. 알파레타에 또 다른 초대형 복합재개발 프로젝트가 애벌론 신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알파레타의 62에이커 부지에 255유닛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60채, 2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레스토랑 및 3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이 800만달러가 넘는 세금 감면 혜택 승인을 알파레타 시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개발업체는 TPA 그룹이며 개발 프로젝트 명칭은 ‘360 테크 빌리지’이다. 개발부지는 조지아 400과 헤인스 브리지 로드의 교차로와 레이크뷰 파크웨이 헤인스 브리지 사우스의 서쪽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알파레타시 당국은 오피스 개발이 63만스퀘어피트까지, 리테일과 레스토랑은 3만1525 스퀘어피트까지, 최소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지역 식품점 입점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개발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360 테크 빌리지의 개발 계획은 원안보다 많이 축소돼 31만스퀘어피트 면적의 오피스, 2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및 255다세대가구 유닛이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개발 원안에는 211객실의 호텔도 있었으나 수정 개발서에서는 삭제됐다.
360 테크 빌리지를 개발하는 TPA그룹 측은 현재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부지에 한 해 8만7000달러의 재산세를 내고 있다. 알파레타시 경제개발국의 매튜 토마스 매니저는 “이번 세금 감면 인센티브는 17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360 테크 빌리지는 궁극적으로 알파레타시와 지역 공립학교들을 위해 한 해 140만달러가 넘는 세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총 2억달러가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진 360 테크 빌리지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향후 10년 동안 800만달러에서 880만달러의 세제 혜택을 시당국으로부터 받는다.
불황에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하나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부자들이 기존 기관 투자가들만 이용했던 고수익 투자에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를 이용해 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부자들이 집안의 돈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자산운용회사로 주로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배분, 상속·증여, 세금문제, 등을 전담으로 처리해 준다.
전국에 있는 패밀리 오피스의 동향을 파악하는 핀트릭스(FINTIX)의 러스 디 알젠토 최고 경영자는 “현재 부자들은 벤처 캐피탈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밀리 오피스가 직접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지난 2007-2008년 세계 경제 불황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까지 패밀리 오피스의 직접 투자 건수는 206% 늘어났으며, 2019년에는 11% 늘어났다. 알젠토 최고 경영자는 “이제 세계에 분포한 패밀리 오피스 중 약 50% 이상이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여러 투자자들이 있는 보통의 펀드보다 패밀리 오피스는 의사 결정도 빠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젠토 최고 경영자는“팬데믹 같은 경제난이 부자들의 등을 패밀리 오피스로 떠민다”라며 부자들이 왜 패밀리 오피스를 쓰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전국이 팬데믹 속에서 경제난에 막상 다가올 내일을 걱정하고 있을 때,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패밀리 오피스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투자를 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팬데믹 후 전체적으로 주식이 폭락하며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힘든 사정을 겪고 있을 때 패밀리 오피스들은 가치가 있어 보이는 중·소 기업에 직접 투자해 이윤을 남기고 있다.
핀트릭스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들은 자신들이 돈을 번 주력 사업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IT쪽에서 돈을 번 패밀리 오피스들은 IT에 약 82%의 돈을 투자했으며, 두번째로 큰 패밀리 오피스인 부동산으로 돈을 번 패밀리 오피스들은 약 68%를 부동산 관련 회사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파티하우스 '발본색원'
주택단기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애틀랜타의 파티 하우스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자사와 계약한 단기 임대 주택들에서의 폭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규정을 위반한 애틀랜타의 50개 주택을 자사 리스트에서 아예 삭제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애틀랜타시 북서부의 바인 시티 주택가에서 10대 두 명이 파티하우스 총격으로 사망한 지 3주가 안 돼 이뤄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 24일 한밤중인 오전 2시 30분경 두 명은 선셋 애비뉴에서 라이드셰어 차량에서 내리자 마자 여러 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번 에어비앤비 리스트에서 삭제 조치된 집들은 이전에도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리스트에서 삭제한 주택들의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모든 주택들은 애틀랜타시 경내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벅헤드와 애틀랜타시 남서부 및 다운타운 일대에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다고 에어비앤비 측은 밝혔다. 집주인들은 리스트 삭제 통보 조치를 지난 주 후반에 받기 시작했다.
한편 젊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파티하우스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골치를 앓던 에어비앤비는 올해 2월 5일 “앞으로 25세 이하의 성인들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단기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진에 조지아도 "흔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 7분경 강도 5.1 규모의 지진이 노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타시 남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버지니아주 경계선과 근접한 곳으로 조지아 북부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지진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지난 192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수 약 1800명의 소도시인 스파르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산상의 손실은 발생했다. 스파르타시의 웨스 브리네거 시장은 “집의 주춧대가 균열이 갔으며 집안 선반에서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마치 거대한 기차가 지나가는 것 같았고 침대 밑에서는 커다란 파도가 몰려오는 것 같았다. 평생 이 곳에서 살았지만 이런 일은 한 번도 겪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USGS는 앞으로 일주일에 걸쳐서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고하고, 규모 3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45%라고 발표했다. 또한 USGS 측은 9일의 지진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강한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1% 정도라고 밝혔다. 스파르타 일대가 포함된 앨러게니 카운티 당국은 9일 오후부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지진은 워싱턴 DC에서도 지반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USGS측은 지진을 느낀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크루즈 10월 31일까지 셧다운 연장
국제크루즈선사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이하 CLIA)가 자발적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협회 회원에 들어간 크루즈선은 출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난 5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10월 31일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7월 16일에 새롭게 개정한 크루즈선 ‘항해 중지(No Sale Order)’ 명령이 오는 9월 30일 끝나는 것에서 1개월 더 연장한 것이다.
CLIA는 전세계 크루즈선사들 중 약 95%가 속해 있으며, 해당 가이드라인은 CDC 규정과 동일하게 25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는 크루즈선에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CILA에 속한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리젠트 세븐 시즈 크루즈, 오세아니아 크루즈, 카니발 크루즈, 등은 10월 31일까지 항해 중지 결정과 프린세스 크루즈가 12월 15일까지 항해 중지 결정을 내린 후 밝혀졌다.
한편 CLIA가 최근 발표한 크루즈선 경제 영향 연구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크루즈 산업으로 약 42만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530억 달러의 경제 활동이 창출된다. CLIA는 미국내에서만 크루즈 활동이 중단되는 하루 마다 최대 1억 1000만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하며 크루즈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약 800명의 사람의 생계가 위협 받는다고 밝혔다.
스프린트 이제 역사속으로
미국 4위의 이동 통신회사였던 스프린트(Sprint)의 로고가 지난 3일부터 공식적으로 사라진다고 동일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스프린트를 지난 4월에 약 260억 달러에 인수한 티 모바일의 마이크 시베르트 최고 경영자는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프린트는 이제 티모바일로 합쳐졌다”라며 “전국에 퍼져 있는 스프린트 업소들은 이제 티 모바일의 로고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모바일측은 “몇가지 예외를 두고 대부분의 합병된 대부분의 스프린트와 티 모바일 업소들은 티 모바일 고객은 물론이고 이전 스프린트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다 들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 스프린트의 추락은 예견됐었다. 전국 4위의 이동통신 회사였지만, 스프린트는 각종 사업 계획에 실패하면서 경쟁자인 버라이즌과 AT&T에 고객수 및 네트워크 성능에서 뒤떨어졌다. 또한 5G 네트워크 망에 크게 투자한 것도 리스크가 커 티모바일이 인수하지 않았으면 파산 위기에 몰렸을 수 있다.
이런 스프린트를 인수한 티모바일측은 “오는 6년동안 전국에 5G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곳을 늘려 미국인 중 99%가 현재 LTE보다 빠른 5G를 전국에 배포하겠다”라고 말했다.
애슨즈 다운타운.
알파레타의 360 테크 빌리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