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망주 평가 업무…최종 목표는 스카우트 감독
애틀랜타 대표 풋볼팀 팰컨스 새 코디네이터에 한국계 미국 여성 오 씨가 낙점됐다. 영문 이름 자나( Kjahna O)로 불리는 오 씨는 팰컨스 스카우트 부서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그동안 치열한 면접 과정을 거쳤다. 최종 통보를 받은 오 씨는 폭스 5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오 씨는 “ 그동안 미국의 스포츠 업계는 남성과 백인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색인종인 내가, 또 여성인 내가 이런 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벅차고 또한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기 바란다”고 했다.
앞으로 코디네이터로서 대학 유망주들을 평가하고 선수들의 스케줄을 조정하며 팰컨스 선수들과 그들의 에이전트들 그리고 팀 간의 연락책 역할을 하는 것이 오 씨의 주요 업무가 될 전망이다. 오 씨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미식축구팀 스탭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팰컨스팀 코디네이터를 거쳐 스카우트 감독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갖고 있다.
오 씨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말들이 나의 열정을 더 크게 만들어줬다”며 “나는 앞으로도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가족들과 최근 스와니로 이주했으며 캘리포니아 맨해튼 해변에서 자라 중학교 때까지 축구팀 선수로 활동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스트 코스트 USC에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팰컨스 새 코디네이터 자나 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