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9000개 매장 오는 15일부터 실시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코로나 팬데믹을 위시해 오는 15일부터 전미 9000개의 매장에서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CNN, 로이터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녕을 우선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고객들은 드라이브 스루 혹은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매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들만이 주문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부터 바리스타를 포함한 매장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조치가 더해짐에 따라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자체 방역 강도를 한번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CDC는 공공장소를 방문시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뉴욕, 뉴저지, 텍사스 등 일부 주들은 마스크 의무화에 동참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의무화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애틀랜타시는 키샤 보텀스 시장이 6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발표한후 이틀만인 8일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실시간 세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내 누적 감염자는 321민4381명을 기록했으며 하루만에 5만명 넘게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등 남부지역에서는 하루 감염자가 수천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확진자수가 전국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장내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스타벅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