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회복, 샴페인은 시기상조
전국적으로 비즈니스들이 재개하면서 지난 6월 고용주들은 수백만명의 직원들을 다시 일터로 복귀시켰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들이 급증하면서 경제 재봉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고용시장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2일 연방노동부는 6월 고용시장에서 페이롤이 약 480만개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봉쇄로 지난 4월 전국 사업장들에서 수천만명이 정리 또는 일시 해고된 후 연속 2개월 고용이 시장 기대치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6월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해도 미국에서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올해 2월 전국 유급 고용 일자리보다는 여전히 1500만개 가까이 적은 수치이다. 6월 실업률은 11.1%로 하락해 4월 14.7%로 정점을 찍은 때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2차 대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속적인 데이터 집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현재 발표된 실업률보다 1%가 더 높았을 것이다. 6월 실업률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및 기타 주들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이 급증하기 전 자료에 근거해 집계된 것이다.
2일 오전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140만명의 미국인들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해 100만명 이상 신청건수를 나타낸지 연속 15주이다. 또 다른 84만명은 연방 팬데믹 실업 보조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텍사스와 애리조나를 비롯한 일부 주들에서 앞선 주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다른 주들에서는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일부 비즈니스들의 폐쇄를 다시 지시하기 시작하면서 정리해고 조치가 다시 봇물터지듯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9월까지 전국 2300만여명 강제퇴거 위기
“앞으론 어떻게 하지?” 임차인들의 불안과 초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수개월 동안 실업 수당과 연방 경기부양 지원금으로 간신히 생존하던 많은 임차인들이 7월 말로 6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이 종료되고 지역당국의 강제퇴거 임시 중단 조치도 곧 만료를 앞두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백악관과 연방 의회에서 2차 연방 코로나 구제안에 관해 최종 합의된 내용이 없다.
더욱이 현재도 주택소유주들보다 임차인들을 위한 지원 대책들이 훨씬 적은 상황이다. 또한 여러 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크게 늘고 있어 향후 경제와 고용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임대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영리 소비자 권익단체인 ‘전국신용상담재단(NFCC)’의 브루스 맥클래리 대변인은 “임차인들에게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뾰족한 대안이 없음을 한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4명의 룸메이트들과 함께 거주하는 샘 무어씨의 사례가 기사에 소개됐다. 가주에 자택 대기령이 내려진 후 무어씨와 4명의 룸메이트들은 정기적인 수입이 끊겼다. 5명 중 2명은 연방 정부로부터 온 경기부양 기금을 받았으며 1명은 실업수당을 받고 있고 2명은 여전히 실업수당 수령을 대기중이다. 생존을 위해 당장 식품을 구매해야 했기 때문에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렌트 페이를 중단했다. 그래도 아직 20대로 젊은 이들은 온라인 성금 모금 사이트인 ‘고우 펀드미(GoFundMe)’로 눈을 돌려 4월부터 7월까지의 렌트비 약 1만2500달러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구직 활동 중이다.
이제 쇼핑몰들도 변해야 생존한다
캅카운티에 소재한 컴벌랜드몰이 최근 개발 트렌드인 복합 타운센터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벌랜드몰의 소유주는 현재의 쇼핑센터를 19층 높이와 10층 높이의 오피스 타워와 312유닛의 아파트, 신규 레스토랑들과 상점들이 들어서는 복합 타운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최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신규 타운센터에는 44만5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오피스, 3만1200스퀘어피트 면적의 리테일과 레스토랑, 버스 정류장과 소방서, 284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파킹덱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피스 타워 옆 새 아파트와 주민 편의 시설들은 보행자들이 다니기에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총 17에이커 규모의 재개발 프로젝트는 컴벌랜드몰을 소유한 부동산 기업인 브룩필드 프라퍼티스(Brookfiled Properties)가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는 조지아주 개발지역영향(DRI)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이다. 브룩필드사는 현재 시공중인 알파레타의 노스포인트몰 재개발 프로젝트와 유사한 개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포인트몰 재개발 프로젝트 개요는 이전 시어스 백화점이 소재했던 자리를 300유닛 아파트와 2만4000스퀘어피트 리테일, 레스토랑들로 이뤄진 복합 커뮤니티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조지아 뿐 아니라 전국 쇼핑몰 소유주들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전국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많은 대형 쇼핑몰들은 기존 리테일 앵커 테넌트들이 속속 자리를 비우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브룩필드사의 컴벌랜드몰 또한 앵커 테넌트였던 시어스 백화점이 빠졌다. 많은 쇼핑몰들이 위치한 장소는 고속도로와 연결된 황금 부지로 오피스와 주택 신규 건설에 적합해 복합 재개발 추진이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앨라배마주 별도로 실업수당 13주 연장
지난달 29일 앨라배마주 노동부가 기존 실업수당 지급기간이 끝나도 다시 13주를 추가로 연장한다고 동일 앨라배마 뉴스매체 알 닷컴(Al.com)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노동부측은 “해당 연장 프로그램은 주의 실업률이 5.9%를 넘어야지 발동 되는데, 지난 5월 31일을 기준으로 앨라배마의 실업률은 6.1%여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이 발동된 것은 지난 2008년 경제 불황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해당 실업수당 연장 프로그램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주에서 실업수당을 받고 있지 않을 것, 다시 일하는데 하자가 없을 것, 등이 있으며 앨라배마주 노동부가 자동으로 자격 요건을 심사해 13주 추가 실업수당 지급으로 바꾸어 준다.
해당 추가 실업수당 지급 정책안은 오는 7월 5일부터 시작하며 기본적으로 주에서 나오는 실업수당과 정부 경기 부양책 케어즈 법안(CARES Act)의 일환인 팬대믹 긴급 실업 지원 정책(Pandemic Emergency Unemployment Compensation, PEUC)도 없어져야지 받을 수 있다. PEUC는 연방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기존 실업수당을 다 받은 후에 나오게 되는 13주의 추가 실업수당이다. PEUC를 받는 지원자들은 기존에 실업 수당을 받았던 사람들, 새로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사람들, 등이 있으며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앨라배마 노동부가 PEUC로 기존 실업수당 정책에서 바꿔준다. 또한 PEUC로 주마다 받는 실업수당은 기존에 받았던 실업수당과 동일하며 현재 오는 7월 25일날 끝나는 600달러 추가 연방지원금도 받는다. 앨라배마에서 600 달러를 포함해 현재 실업수당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주당 875 달러다. 마지막 PEUC 지원금은 오는 12월 26일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는 한 가게의 안내 표지판.
컴벌랜드몰.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