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민간인들 웬디스 매장 인근 점령, 보텀스 시장이 결국 허용한 일
‘흑인들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슬로건으로 난무하던 폭력 시위에 대해 암묵적으로 승인해주던 분위기와 여론이 지난 독립기념일 밤 애틀랜타시 다운타운 무장 시위대들의 본부 같이 된 웬디스 매장 인근서 8세 여아가 총에 맞아 숨지면서 반전하게 됐다.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 질서가 중요하다’는 분위기로 급반전하면서 애틀랜타 경찰들은 웬디스 매장 인근을 정리하고 더 이상 시위대들의 본부가 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8세 여아 세코리아 터너 양의 사망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왜 무장한 민간인들이 어떤 법 집행관의 허용도 없이 일반 공공 거리를 점령하고 활개치도록 허용되었는가? 웬디스 주변을 점령한 무장한 폭도들이 없었다면 터너 양은 지금도 해맑게 웃으면서 뛰어놀고 있을 것이다. 9일자 AJC가 헤드라인으로 ‘애틀랜타 시장, 총격 지점(웬디스 매장) 청소 연기에 동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은 “경찰은 수주 전에 해당 장소를 치우려고 계획했지만 조이스 셰퍼드 시의원이 시위대들과의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요청하면서 웬디스 매장 인근 정리를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해명하며 (연기 조치가) 시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음을 AJC측에 전했다. 그러나 결국 애틀랜타시 총사령관인 보텀스 시장의 책임은 회피될 수 없다.
시위대들은 레이샤드 브룩스가 사망한 6월 12일 이후 유니버시티 애비뉴 선상 웬디스 매장 인근을 수주 동안 점령하며 ‘무정부 상태’를 만들었다. 얼마든지 보텀스 시장이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해당 지점에 접근하려는 일반 시민들은 무장 폭도들에 의해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들이 다수 접수됐으며 실제로 최소 2건의 총격과 최소 1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AJC 한 칼럼니스트도 지난 달 이 지점에서 무장 시위대 한 명에게 “조금만 더 움직이면 총에 맞을 줄 알아라”라는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셰퍼드 시의원은 “무장 폭력을 허용, 방관하려는 의미에서 웬디스 매장 인근 정리를 늦춰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셰퍼드 시의원은 “무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검문하는 것처럼 행세하면서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들에게 그런 행동을 멈추라고 말했으며 브룩스 장례식이 있던 6월 23일 후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보텀스 시장은 “지난 주 해당 지역을 운전했는데 걱정거리가 될 만한 일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터너 양은 독립기념일 밤에 웬디스 매장 인근서 무장한 폭도들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터너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