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텀스 시장 발표, 사바나 이어 애슨즈 등 참여 도시들 늘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도시 당국들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애틀랜타시의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은 “8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표했다. 보텀스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히 흑인과 유색인종 커뮤니티들을 높은 사망률로 타격하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 시행 취지를 밝혔다.
사바나시가 조지아주에서 얼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첫 도시이며 지난 6일 캅카운티의 이스트포인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를 통과시켰으며 켐프 주지사의 고향인 애슨즈시에서도 다음날인 7일 유사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다른 조지아 도시들도 이번 주 안에 유사한 조례들을 놓고 시의원들이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지아 지역당국들의 자체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억제 정책을 펴는 조지아 주정부보다 지역당국들이 더 관대하거나 더 엄격한 자체적인 규정을 시행하면 안 된다는 원칙에 반하고 있어 향후 시행에 있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향후 복잡한 법정 소송에 휘말리더라도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지지한 애슨즈-클라크카운티의 러셀 에드워즈 커미셔너는 “우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당국들이 주지사에 도전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Wear a Mask)’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주 조지아주 도시들을 순방하는 등 마스크 착용을 조지아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으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하면 칼리지 풋볼 시즌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7일 지역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개최한 컨퍼러스 콜에서도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소셜 미디어와 뉴스 미디어 등을 통해 홍보하길 바란다”며 법적인 강제 의무 시행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 증진 캠페인을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역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