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4명 자녀 중 1명도 양성 반응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50)이 지난 6일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트윗 메시지에서 보텀스 시장은 “신체 증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6일 밤 CNN 먼데이 방송에서는 “계절 알레르기와 같은 신체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텀스 시장은 “남편과 4명의 자녀 중 한 명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자녀 한 명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나머지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보텀스 시장이 코로나 감염 발표를 하기 하루 전 그녀는 경찰들과 3명의 애틀랜타시 의원들, 신문 및 방송 기자들과 4일 총격으로 사망한 8세 여아 터너 양의 가족들이 있는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마스크를 착용했던 보텀스는 터너 양의 사망에 관해 길게 말할 때는 마스크를 벗었으며 애틀랜타 경찰서의 로드니 브라이언트 임시 서장도 보텀스 시장이 사용한 같은 마이크로폰으로 말했다.
보텀스 시장은 “무서운(Scary) 일이다. 우리는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을 했는데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말하고 싶다. 또한 우리 중에 누구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보텀스 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 것의 중요성과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애틀랜타시는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으나 보텀스 시장은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텀스 시장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보텀스 시장은 변호사와 시의원을 거쳐 2017년 애틀랜타 시장에 당선된 정치 신인이지만, 최근 미국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계기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5월 말 심야 방화,약탈이 이어지자, 심야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가 아니라 혼란일 뿐이다.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 반향을 일으켰다.
애틀랜타시의 보텀스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