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계, PPP론 조건 현실에 맞을지 '의문’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이드 라인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PPP 대출을 받은 사업체가 대출을 받은 후 8주 이내에 돈의 75% 이상을 급여에 사용하면 사업체는 대출금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단, 면제 금액은 대출 금액을 초과할 수 없으며 한 직원에게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주는데 쓰여서는 안된다.
하지만 문제는 대출을 받은 돈이 들어왔어도 임금으로 예전수준의 지출을 하기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해 미국 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이하 NAR)는 식당들이 PPP로 어렵게 대출 받은 금액을 다시 SBA에 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NAR의 션 케네디 홍보부 부회장은 “대출을 받은 식당들이 지금 있는 PPP 규제가 식당들을 위해 맞춰진 것이 아닌 것을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에서 투 해리스버그 식당의 스테픈 웨인스톡 주인도 이 문제를 앓고 있는 식당 주인 중 하나다. 18만 5000 달러의 PPP 대출을 받은 웨인스톡씨는 돈을 받아도 현 상황에서 8주 안에 75%를 쓰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 웨인스톡씨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지금 가게를 개장하는 것도 문제고 정작 다시 일하러 직원들이 안 오고 있는 실정이다. 벌써 정부와 주에서 주는 실업 수당 확대로 원래 일하는 것보다 직원들이 더 많은 돈을 받는데, 이들이 실업 수당을 차라리 받지 다시 가게에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케네디 홍보부 부회장은 “의회는 PPP라는 시스템에 모델과 영업 방식이 다른 모든 비즈니스를 한 곳에 묵었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이다”라며 각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정부 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델타 인천-시애틀 하늘길 재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사가 일부 국제 노선을 재개한다. 델타 항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5월부터 인천-디트로이트(주 7회 미만), 인천-시애틀(주 7회 미만)이 재개하며 일본 도쿄,하네다-디트로이트 노선과 도쿄,하네다-시애틀 노선이 재개한다.
또한 디트로이트와 몬트리올(1일 1회), 디트로이트-오타와(주 7회 미만), 디트로이트-토론토(1일 1회), 뉴욕-토론토(1일 1회) 노선, 미니애폴리스-캘거리, 미니애폴리스-애드먼턴, 시애틀-밴쿠버 노선이 재개한다.
대서양 횡단 노선도 일부 재개한다. 애틀랜타와 암스테르담(1일 1회), 디트로이트-암스테르담(1일 1회), 애틀랜타-파리 노선(주 7회 미만) 노선이 재운항되며 중남미 지역 중에서는 토요일에 한정해 애틀랜타-세인트크로이 노선이 재개된다. 주 7회 미만으로 애틀랜타-세인트토마스, 애틀랜타-산 후안, 뉴욕-산토도밍고, 애틀랜타-산살바도르가 재개되며 애틀랜타-멕시코시티도 1일 1회 운항이 재개된다. 5월 중순부터는 애틀랜타-과테말라시티 및 애틀랜타-산호세 노선, 애틀랜타-리마(페루) 노선이 재개한다.
그러나 델타 항공은 여전히 국내선과 국제선 포함해 5월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노선의 85%가 운항되지 않고 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규제 바뀌어
연방준비제도 (연준)가 6000억 달러 규모 기업 대출 프로그램인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ain Street Lending Program)의 대상 기업을 확대한다고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의 골자는 연준이 비상대출권한을 가동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신용 등급이 불확실한 기업들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보증인이 되는 것이다. 신용 평가에서 투자 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BBB-를 받아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들도 일시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PPP와 달리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공제되지 않으며 종국에는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의 대출 만기는 4년으로 이자율은 약 2.5%에서 4% 그리고 원금과 이자 상환이 1년간 연기된다.
연준이 프로그램 대출 대상 기업의 요구 조건을 직원 1만 5000명 이하, 지난해 기준 연 매출 50억 달러 한도로 확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기존에는 직원 1만명 이하, 연 매출 25억 달러로 상향된 요구조건으로 이제 중견 및 대형 기업들도 대출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소 대출금의 규모도 3가지 대출 옵션을 통해 합리적으로 바뀌었다. 기존 최소 대출금 규모가 100만 달러였지만 중소 기업들을 위해 50만 달러로 낯췄으며, 대기업 대상을 통한 확장 대출 옵션에 한해 1000만 달러가 대출 가능하다. 대출 옵션은 새로운 대출(New Loans) 50만 달러, 우선 순위 대출(Priority Loans) 50만 달러, 확장 대출(Expanded Loans) 1000만 달러며, 모든 대출의 기한은 4년으로 동일하다.
연준의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것은 급여공제프로그램(PPP)의 과정과 동일하다. 대출 조건에 맞는 비즈니스들은 파트너 은행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경제 회복에는 두가지 좋은 소식이 필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경제 봉쇄가 풀리고 있다. 조지아주 자택대기령이 해제되고 비즈니스들 규제가 상당수 완화됐다. 조지아 대표 대형 제조업체인 웨스트포인트시의 기아자동차 공장과 화이트카운티의 토요 타이어 공장이 재개했다. 그러나 아직 이전처럼 조지아주 각 산업 부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 불확실성의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경제가 정상적으로 가동될지에 대해서 아무도 확실하게 그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추이와 공공 장소들을 불안해하지 않고 다시 찾으려는 소비자들, 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량 등이 대표적인 불확실성의 요소들이다. UPS와 애플락을 포함해 조지아주의 많은 대기업들도 올해 연말까지의 최종 기업 실적 전망 수치를 철회했다.
조지아대학교(UGA)의 제프리 도프만 경제학 교수는 “경제 회복의 두 가지 핵심 열쇠는 의약과 사람들의 심리(Medicine and Psychology)”라고 말했다 도프만 교수는 “우선 우리는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또는 효율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두 번째로 사업장들을 자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안정감을 느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쇼핑하러 나오고 레스토랑과 미용실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숫자에 경제 회복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조업 분야를 보면 그래도 희망의 불씨는 보인다.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오픈했으며 문을 닫은 공장들도 속속 오픈하고 있다. 화이트카운티에서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토요 타이어 공장은 오는 9일 오픈하며 2700명이 근무하는 기아차 공장은 4일 오픈했다. 조지아주에서 유일한 자동차 제조기업인 기아는 원활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3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번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들의 소비자 수요는 급락했지만 특히 기아차의 경우 외국 부품업체들에 의존을 많이 해 휴업이 불가피했다.
델타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