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매장 5곳 중 한 곳 “소고기 부족” 호소
조지아주 전역에서 ‘다인 인’ 레스토랑 영업이 허용됐지만 많은 지역 식당 및 패스트 푸드 체인들이 미국내 육류 공급 부족의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햄버거 전문점 웬디스의 경우 5곳 중 한 개 매장 비율로 소고기가 부족해 주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캅카운티의 한 웬디스 매장 앞에는 ‘식자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표지판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음식이 준비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렸다. ‘웨스트 캅 다이너’ 등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조셉 시아오씨는 “아직까지는 간소고기를 서플라이 업체들에서 받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아오씨는 “이전보다 20%에서 30%까지 올랐다. 이대로 가다가는 메뉴 가격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파운드당 약 2.19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던 간소고기는 파운드당 약 40센트 정도 올랐다.
식당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소고기 부족 문제 만이 아니다. 타코 전문점 ‘염비’를 운영하는 톰 페이트씨는 “지금은 닭고기와 돼지고기까지 부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트씨는 “지난주부터 고기 공급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지아텍의 식품안전 전문가인 웬디 화이트씨는 “육류 공급 부족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 식당 업주들은 “고기값이 지금보다도 더 올라서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일부 메뉴는 당분간 없애야 할 거 같다. 손님들에게 무작정 음식 가격을 올려서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웬디스 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