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김치 재고 확보 시간 걸려
로컬 및 자체 생산 김치는 공급 안정세
자택 대피령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어 대외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식품 사재기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국으로부터 수출하는 김치 역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어 확보해 두었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슈퍼-H마트 둘루스점을 방문했을 시 김치 코너의 경우 일부 한국 브랜드들의 선반이 텅 비어있는 것이 목격됐다.
H마트 둘루스점의 황기철 지점장은 “코로나로 인해서인지는 잘 모르겠고 종가김치를 본사에서 공급 받는데 재고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다음주 주말쯤 입고되면 그 다음주엔 매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른 브랜드들은 여전히 구입 가능하며 현재 종가김치 브랜드만 그러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아씨플라자의 경우 로컬 김치 수급률이 더 높아 현재 재고 확보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씨플라자 슈가로프점의 정경섭 지점장은 “5000여개 김치는 시카고에서 들여오기도 하고 코리아 김치는 로컬에서 만들어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어제부터 김치 가격이 10% 상승했는데 배추가격이 올라서 그렇다. 하지만 간장, 소금 등 필수품들의 경우 상향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재 아씨에서는 라면 16개입(정상가 18.99달러)이 가장 저렴한 가격인 11.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천쌀 40파운드(정상가 26.99달러)의 경우 2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메가마트 역시 자체적인 김치 생산으로 인해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마트측은 “메가 김치는 식자재 가격이 올랐어도 동일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현재 1갤런당 1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 이외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1회용 장갑 등은 여전히 수요가 높고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모종, 간편 간식 등에 대한 아이템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들의 경우 입장이 불허되며 이 경우 고객 서비스 센터에서 1장당 3달러-5달러 가격대로 구입해 쇼핑을 진행할 수 있다.
시온 마켓의 경우 육류 아이템이 문제가 될 뿐 김치의 경우 공급과 가격이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무배 지점장은 “종가 김치는 LA에서 주1회 공급 받고 있으며 시온 김치는 OEM으로 역시 LA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공급에 문제 없다. 로컬 김치도 영향 받지 않고 있는데 단지 매년 5월경이 되면 배추가격이 가장 폭등할 시기이기 때문에 배추가격이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플로리다 생산은 종료됐고 뉴저지, 메릴랜드, 캐나다로 사지가 이동함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치가격은 추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남대문의 경우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