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최근 HB444 법안에 서명, 7월 1일부터 발효
11,12학년 재학생만 참여 가능, 최대 30학점 이수로 변경
조지아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이중등록(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조지아주 고교생들은 고등학교 학점과 함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 과학 등 특정 과목의 대학 수업을 청강한 후 대학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지난 1992년도에 시작된 이중등록 제도는 조지아주에서 정착, 활성화되었지만 주정부는 긴축 재정 일환으로 고교생들의 이중 등록을 제한한다.
올해 주의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로 인해 기약없이 잠정 중단되기 전 이중등록 프로그램 제한 관련 법안 HB 444가 통과됐다. 최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HB444에 서명해 이 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AJC가 보도했다.
HB 444의 골자는 고등학생들의 이중등록으로 인한 대학 학점 이수를 최대 30학점까지만 가능하도록 하며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만 제외하고는 11학년과 12학년 고교생들만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30학점보다 더 많은 학점을 수강하기 원하는 조지아 고등학생들은 30학점 이상의 대학 강의에 대해서는 본인이 수강료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새 법안이 시행된다고 해도 크게 아쉬워할 고등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현재 조지아주 이중등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평균 17학점을 수강하기 때문이다. 현행 시행중인 주법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이중등록 고등학생들은 학기당 최대 15학점까지 대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또한 HB 444에 따르면 이중등록 수강 중 2과목에서 수강 철회를 하는 학생은 특별 허용을 받지 않은 한 이중등록 프로그램에서 자동적으로 퇴출된다.
조지아주의 이중등록 제도는 최근 4년간 참여하는 고등학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6 회계연도에 약 2만7000명의 조지아 고등학생들이 이중등록을 했으나 2019 회계연도에는 5만20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정부의 교육 예산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도 조지아주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조지아주 이중등록 프로그램으로 인한 주정부 예산은 325% 이상 늘어났으며 2019 회계연도의 경우 약 1억500만달러였다. 한편 조지아주에서의 대학들의 학점당 평균 수강료는 169달러에서 182달러 사이이다.
조지아 귀넷 칼리지.
한 대학 강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