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표준 지침, 실현 가능성은 낮아
조지아와 각 주가 경제 재가동에 들어가기 시작한 가운데,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지난달 30일 CNN이 보도했다
17 쪽짜리 CDC의 재가동 지침은 학교 및 데이 캠프, 육아 프로그램, 비즈니스, 종교 공동체, 식당과 술집, 대중 교통 6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을 대상으로 분류한 뒤 각 사업이 지켜야할 것을 지침 내렸다.
가령 학교를 예로 들면 가능하면 책상과 책상 사이의 거리를 6피트로 떨어 뜨리고 점심 식사는 구내 식당에서 대신 교실에서 먹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필수적이지 않은 현장 학습 되도록 피하기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선이다.
또한 CDC는 페이스 1, 2, 3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구분해 페이스 1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페이스 2는 이보다 조금 누그러진 사회적 거리두기, 페이스 3은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계별로 각 주와 지역 정부가 상황에 따라 해당 페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CDC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전역에서 재가동을 원하는 비즈니스 업체들이 연방 표준 가이드라인을 촉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각 주지사마다 자택 대피령을 푸는 시기와 가이드라인 내용이 조금씩 달라 주들을 왕래하는 비즈니스간 지침을 따르는 것에 혼동 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미국 경제 재가동 플랜의 골자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살롱 및 이발소 등의 소규모 사업장을 먼저 열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난 트윗을 받았다.
하지만 CDC와 연방 표준 가이드라인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CNN측은 말했다.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에 서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약 3개월 전,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지난달 29일 요식업과 호텔업 측에게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을 기준으로 둔 CDC의 가이드라인은 예전의 삶과 다른 삶을 강요하기 때문에 CNN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서명을 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