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안정감’과 '치료약'이 중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경제 봉쇄가 풀리고 있다. 조지아주 자택대기령이 해제되고 비즈니스들 규제가 상당수 완화됐다. 조지아 대표 대형 제조업체인 웨스트포인트시의 기아자동차 공장과 화이트카운티의 토요 타이어 공장이 재개했다. 그러나 아직 이전처럼 조지아주 각 산업 부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 불확실성의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경제가 정상적으로 가동될지에 대해서 아무도 확실하게 그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추이와 공공 장소들을 불안해하지 않고 다시 찾으려는 소비자들, 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량 등이 대표적인 불확실성의 요소들이다. UPS와 애플락을 포함해 조지아주의 많은 대기업들도 올해 연말까지의 최종 기업 실적 전망 수치를 철회했다.
조지아대학교(UGA)의 제프리 도프만 경제학 교수는 “경제 회복의 두 가지 핵심 열쇠는 의약과 사람들의 심리(Medicine and Psychology)”라고 말했다 도프만 교수는 “우선 우리는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또는 효율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두 번째로 사업장들을 자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안정감을 느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쇼핑하러 나오고 레스토랑과 미용실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숫자에 경제 회복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조업 분야를 보면 그래도 희망의 불씨는 보인다.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오픈했으며 문을 닫은 공장들도 속속 오픈하고 있다. 화이트카운티에서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토요 타이어 공장은 오는 9일 오픈하며 2700명이 근무하는 기아차 공장은 4일 오픈했다. 조지아주에서 유일한 자동차 제조기업인 기아는 원활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3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번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들의 소비자 수요는 급락했지만 특히 기아차의 경우 외국 부품업체들에 의존을 많이 해 휴업이 불가피했다.
또한 얼어붙은 조지아주의 고용 시장이 해동되는 속도에 따라 조지아주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 아마존이나 크로거, 퍼블릭스 등 일부 고용주들은 신규 직원들을 모집하지만 고용 상실 분에는 ‘새발의 피’ 수준이다. 지난 2월 역대 최저 수준인 3.1%를 기록했던 조지아주의 4월 평균 실업률은 그 4배에서 5배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회는 한주 600달러의 실업 수당을 승인했지만 많은 주민들은 수당을 아직 못 받고 있다. 실직자가 조지아주 노동부에 실업수당을 신청한 후 첫 수령까지는 평균 28일이 걸리고 있다.
조지아주립대학교(GSU)의 라지브 다완 경제학자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도 감소할 것이다. 좋은 9월과 10일, 올해 4분기를 맞으려면 지금부터 좋은 소식들이 필요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암울한 소식들보다 사람들의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소식들을 전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