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교회 3일 오전 드라이브인 연합 예배 가져
지난 3일 스와니 소재 애틀랜타 섬기는교회(담임목사 안선홍)에서 드라이브인 예배가 열렸다. 교회는 예배에 앞서 안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입구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드라이브인 예배를 찾은 교인들에 주보를 전달하며 서로의 안전을 위해 봉사자의 안내를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예배는 주차장에 모여 각 차량에서 온라인 기기로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안선홍 목사는 예배에 앞서 “온 성도들이 교회 뜰에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신앙적 체험과 결단이 되리라 믿는다”며 “아이들에게도 신앙교육의 차원에서 유의미한 기억이 될 것이며 이 경험이 개인의 신앙생활에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날 교회를 찾은 한 교인은 “비록 주차장이지만 오랜만에 교회를 찾은 기분이 감격스럽다”며 “예배당에 함께 모인 느낌으로 은혜로운 예배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예배는 부활 후 네번재 주일 예배로 어린이 주일 연합 예배로 진행됐다. 이 날 예배는 찬양팀의 찬양으로 막을 올렸으며 양은영 전도사가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교회학교 설교를, 김시온 목사가 EM 설교에서 ‘Let Them Know’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어 안선홍 목사는 마가복음 10장 13-16절인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인용해 ’광산의 카나리아’를 주제로 설교했다.
안 목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카나리아라는 새는 산소 포화도에 민감한 새였다. 고대 광산에서는 카나리아가 목소리를 잃고 죽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였다”며 “작금과 같은 코로나19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이 유독가스가 짙어진 이 세상에 카나리아와 같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고대에는 가정과 명예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귀한 존재로 여겨지지 못했다고 설명한 안 목사는 “그렇게 천대받던 아이들을,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가장 궁핍하고 버려지기 쉬운 그 지극히 작은 존재를 사랑하려고 품은 이가 바로 예수님이었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그런 예수님의 큰 사랑을 잊지 말고 세상이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을 돌아보고 사랑하라”고 강조하며 “그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던 그 아이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전적으로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아이들을 양육해 신앙이 대를 거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선홍 목사는 "자기 힘대로 살지 않도록, 삶의 주인 노릇을 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하게 하시고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지은 죄는 찾게 하고 찾은 죄는 아파하며 회개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로 말씀을 마무리했다.
이 날 예배를 준비한 섬기는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이전에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해보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교회의 역량이 성장하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22일부터 섬기는교회는 제1기 온라인 성경통독학교를 개강했다. 총 26주의 수업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섬기는교회 교인들의 차량이 드라이브인 예배를 위해 주차장에 서 있다.
섬기는교회의 한 교인 부부가 차 안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섬기는교회 입구에 놓인 드라이브인예배 안내 푯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