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LA 등 주요 3개 공항서 중국서 입국 하는 승객들 검사 발표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위험성을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내에서 300명 이상 환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6명이 숨졌다. 또한 45건 이상의 발병 사례가 일본, 태국과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보고됐다. 한국 인천 국제 공항에서 우한으로 부터 온 승객 1명도 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나타내 인천 인근 병원에서 격리되어 치료 중이다.
지난 2002년 발생한 사스 사태를 상기시키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독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처음 우한의 외각 지역내 식품 시장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이 바이러스는 지난 20일 중국 보건 당국이 동물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염성을 확인함으로써 더욱더 국제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미국 공항 3곳에서 중국 중부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은 "직원 100여명을 이 공항들로 파견해 발병 도시인 중국 우한에서 여행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증상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대략 5000명의 승객들이 뉴욕시의 케네디 공항과 LA 및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C의 마틴 세트론 박사는 "지금까지는 미국인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CDC는 미리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승객들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들이 정확한 병명을 밝힐때까지 가까운 병원에 격리 조치 되며 독감이나 다른 가능한 원인들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된다. CDC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벌써 아시아에서는 최소한 6개국이 중국 중심부에서 입국하는 항공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이 중 태국, 일본 모두 우한에서 온 사람들에게서 발병 사례를 보고한 바 있으며 설을 맞아 중국을 오가며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지금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CDC 측은 2002년과 2012년에 시작된 사스와 메르스와 같은 국제적 발병을 야기한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더 잘 검출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보건 기구는 이번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곧 긴급 회의를 가질 것이라 밝혔다.
공항에서 입국자 검사 중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