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스쿨, 학교와 병행 등 다양한 교육 형태 허용 중
하루 4.5시간,1년 180일 수업-5과목 필수, 30일내 신고
자녀교육에 관한 최고의 열성을 지닌 부모들이 공립학교 뿐 아니라 이제는 사립 학교의 커리큘럼도 믿을 수 없어 직접 자녀의 교사로 나서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홈스쿨링을 고려하면서도 자녀들을 가르칠만한 실력이 부족한 것 또는 관련 규정이 까다롭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지아주에서도 주교육부의 관련 규정들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우선 홈스쿨링 교육을 담당하는 홈스쿨러(일반적으로 부모)들은 고등학교나 검정고시(GED) 이상의 학력 소지자면 본인의 자녀에 한해서 홈스쿨링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 홈스쿨링 환경에 대한 특별한 안전 또는 헬스 규정도 없다. 조지아주 교육부가 규정하는 홈스쿨링 수업 일수와 시간 규정은 연간 180일, 하루 수업 4.5시간 이상이다. 단 학생이 신체적으로 이러한 규정을 쫒아오기 힘든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조지아주 교육부는 ∇수학 ∇영어,랭귀지아트 ∇과학 ∇사회(Social Studies) ∇읽기의 5개 과목을 홈스쿨링 학력 인정의 필수 과목으로 정해놓고 있다.
홈스쿨링을 시작했으면 시작 후 30일 이내에 조지아주 교육감에게 이러한 사실을 ‘Declaration of Intent’의 서류 형식으로 보고해야 한다. 원래는 주교육부가 아닌 지역교육청에 보고를 해야했지만 신규 규정에 따라 주교육부에 신고하도록 되어있다. 조지아주교육부 웹사이트(www.gadoe.org)의 상단 분류에서 ‘Learning&Curriculum’를 누르고 대안 교육(Alternative Education)’ 중 ‘Home Study’를 클릭하면 된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보고 서류 양식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만약 교육부에 보고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홈스쿨링 교육이 행해지는 등 홈스쿨링 관련 규정들을 어기면 학부모는 경범죄로 100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최소한의 규정만 지키면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홈스쿨 관련 제약이 없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본인이 홈스쿨러로 나서는 것에 자신이 없으면 이웃 부모들에게 자녀를 맡기는 것도 허용되며 학교와 병행하는 등 일명 ‘하이브리드 홈스쿨링’이 허용되는 전국에서 몇 개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앨라배마와 테네시, 텍사스도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홈스쿨링이 허용되고 있는 지역들이다.
홈스쿨링 지원 환경도 과거보다 좋아졌다. 온라인 교육 자원의 발전으로 홈스쿨링 가정들에게 필요한 교육 자료들이 과거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 대의 컴퓨터만 가정에서 갖춰도 홈스쿨링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테스트와 과목별 커리큘럼 등의 자료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홈스쿨링 관련 유익한 웹사이트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www.home-school.com과 www.homeschool.com, www.homeschooltopsites.com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애틀랜타 역사 센터, 애틀랜타 동물원, 펀뱅크 자연사 박물관 등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의 박물관 등지에서는 홈스쿨링 가정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홈스쿨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홈스쿨링 수업 중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