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애틀랜타 국제공항서 한복 퍼레이드 개최
조지아 주청사 기념식 개최는 오는 28일로 연기
지난 17일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회장 마이클 박)는 미주 한인의 날 117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한복'으로 정하고 오전 11시부터 궁중 한복 퍼레이드를 개최해 공항 이용객들은 물론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한복 퍼레이드에 앞서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회장,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 회장, 알렌 바 애틀랜타 국제공항 디렉터, 마이클 글랜톤 주 하원 의원, 샘 박 주 하원 의원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장,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 은종국 미주한인재단 초대회장이자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알렌 바 디렉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알려진 우리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미국 내의 많은 한국인들과 한국계 미국인들은 열심히 일하며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100여 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처음 발을 내딛은 후 현재 미국 내 한국 커뮤니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윤철 한인회장도 "우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서 영광"이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일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샘 박 의원은 이은자 한복기술진흥원 애틀랜타 지회장에 한복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관계자들이 모여 비빔밥 시연행사를 열었다. 만들어진 비빔밥은 행사 참가자 및 공항 이용객들에게 전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비빔밥을 나눠주며 재료와 구성, 의미 등을 설명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동참했다. 한국 문화원의 국악, 전통 무용과 G-사운드의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으며 행사 말미에 한복 퍼레이드가 다시 한번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은 21일 조지아 주청사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주청사 사정으로 28일로 변경됐다. 28일 9시 기념식이 열릴 전망이다.
한복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샘 박 주 하원 의원이 한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이은자 한복기술진흥원 애틀랜타 지회장에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에서 열린 국악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