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및 에모리, 머서 등 대학교들과 비영리 단체들 활동 활발
홍역, 백일해 등 전염병 다시 급증하면서 아동 백신 홍보 집중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가 명실공히 미국이 아닌 전세계의 헬스 허브로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이미 지난 2014년 전세계인들을 공포스럽게 한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의 중심지로 이름을 알린 애틀랜타에서는 에모리대학교와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GSU)와 머서 대학교들이 연방질병예방센터(CDC)와 CARE USA, 태스크 포스 포 글로벌 헬스, 카터 센터 등과 협력해 전세계 전염병 확산과 싸우고 있다. 태스크 포스 포 글로벌 헬스의 데이빗 로스 회장은 “애틀랜타는 이제 전세계 글로벌 헬스 허브”라며 애틀랜타에 CDC 본부가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 소속 기관들 뿐 아니라 애틀랜타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공중 보건 사명 감당을 위해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CARE USA의 도라 커리 디렉터는 “우리 단체는 주로 여성과 여아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CARE에서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과 폐렴의 예방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고 있다. CARE는 상대적으로 자원이 빈약한 개발 도상국가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CARE의 한 팀은 콜레라 전염병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로 파견됐다. CARE에서 응급 공중 보건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앨리슨 프래서 자문관은 “이 팀은 적당한 공중 위생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이 콜레라 질병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팀원들은 마을 리더들과 땅 주인들을 설득해 모든 주민들이 각 집에서 화장실을 만들고 위생적인 생활을 하게 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홍역과 백일해 등과 같은 전염병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어린이 백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DC와 공중보건 연구소들을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백신 접종을 꺼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백신이 어린이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잘못된 상식 수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서 약학대학의 해롤드 캐트너 디렉터는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받으면 자폐증에 걸린다고 오해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다. 백신과 자폐와의 상관 관계는 입증인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공중 보건 당국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루머 퇴치를 위해 계속 힘을 쓰고 있다.
CDC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