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 소재한 버밍햄 미술관, 몽고메리 미술관 방문 추천
새해 앨라배마에서 수준 높은 문화 예술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2만 7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버밍햄 미술관(The Birmingham Museum of Art)이다. 특히 이 미술관 2층에는 한국실이 자리하고 있다. 밀접해 있는 일본실이나 중국실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려자기부터 달 항아리, 수묵화까지 한국 고미술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 관람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한국실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2001년 해외 박물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버밍햄 미술관의 보수 공사를 통해 재개관 한 곳이다. 버밍햄 미술관은 무료 관람으로 언제든 방문 가능하며 관람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동반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앨라배마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버밍햄 뮤지엄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1층 유럽, 미국 전시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국실을 비롯해 인도, 중국, 일본 등의 미술을 만나볼 수 있으며 1층과 2층 사이에는 콜롬비아가 낳은 위대한 조각가로 불리는 '보테로' 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 공원이 있어 잠깐 쉬어갈 수 있다. 미술관 주소는 2000 Rev. Abraham Woods, Jr. Blvd이며 205-254-2565로 문의하면 된다.
앨라배마에서 가장 오래된 파인아트 뮤지엄인 몽고메리 미술관도 추천한다. 몽고메리 파인아트 미술관은 지난1930년에 설립됐다. 이 미술관은 폐교된 학교건물에서 시작, 1959년 다운타운에 소재한 몽고메리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그 학교 건물을 사용했다. 1980년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후원자들은 미술관의 발전과 확장을 위한 공간이 필요함에 뜻을 같이하고 더 넓은 공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1988년 9월 미술관은 윈튼 블라운트 컬처럴 파크(Wynton M. Blount Cultural Park.)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미술관 전시물의 초석이 되고 있는 영구 콜렉션은 블라운트 콜렉션(Blount Collection)이다. 이는 잘 알려진 지역 사업가이자 박애주의자인 윈튼 블라운트씨(Winton Blount)가 기증한 41개의 그림들이다. 이 콜렉션은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등 뛰어난 미국 미술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과거 200년동안 빛나는 미술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몽고메리 파인아트 미술관은 또한 렘브란트(Rembrandt), 케인리토(Caneletto), Goya(고야) 등 뛰어난 유럽 화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앤 골드웨이트(Anne Goldthwaite), 월터 앤더슨(Walter Anderson) 등 미국 남부출신 화가들의 작품도 몽고메리 미술관의 자랑이다. 미술관 주소 One Museum Dr., Montgomery, Alabama 웹사이트=mmfa.org
버밍햄 미술관 한국실 전경.
몽고메리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