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아 복구공사 순항...메모리얼 연휴 전 완공 예상
6월 중순이 아니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전에 I-85 허리가 다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2일자 AJC가 조지아주교통부(GDOT) 장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GDOT의 러셀 맥머리 커미셔너는 “I-85 교각이 26일까지 또는 그 이전에 재개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래 예정 날짜인 6월 15일보다 3주 가까이 더 일찍 개통된다는 소식은 수많은 메트로 애틀랜타 교외의 출퇴근 운전자들에게 귀가 번쩍 뜨이는 반가운 뉴스이다. 지난 3월 30일 발생한 화재로 벅헤드 피드몬트 로드 인근의 I-85 교각 붕괴는 메트로 교외에서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가장 핵심 하이웨이를 완전히 차단시켰다. 평균 하루에 20만명이 이용하던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다운타운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과 다운타운에 가게를 둔 메트로 교외의 자영업자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마리에타에 본사를 둔 C.W매튜스가 I-85교각을 다시 세우는 공사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조지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컨트랙터 업체로 알려졌다. 맥머레이 커미셔너는 “좋은 날씨가 공사가 계획보다 빨리 마치는 데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단 하루만 기상 관계로 공사가 중단됐다. 원래 GDOT측은 최대 8일 정도는 악천후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할 것을 예상했다.
날씨 외 또 다른 요인은 GDOT가 컨트랙터 업체에게 제시한 ‘당근’이다. C.W.매튜스 측은 공사를 빨리 끝낼수록 막대한 인센티브 금액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GDOT측은 5월 25일까지 공사를 끝낼 경우 추가로 150만달러, 21일까지 끝낼 경우 추가로 200만달러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만약 21일 이전에 공사를 끝내면 하루에 추가로 20만달러씩 받아 이 업체는 최대 310만달러까지 받게 된다. 일각에서 ‘조기 졸속’ 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자 GDOT측은 그러한 일은 절대 없다고 약속했다.
맥머레이 커미셔너는 “새 다리는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어지고 있다”며 GDOT 인스펙터들이 24시간 현장에서 컨트랙터의 시공현장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최대 1660만달러가 소요되며 연방정부가 전체 공사 비용의 90%를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I-85 교각을 새로 건설하는 시공현장. <사진 11얼라이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