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의회 관련 조례 통과, 내년 3월 투표 희망
도박 산업만큼 조지아주에서 지금 ‘뜨거운 감자’로 핫한 이슈도 없다. 조지아주 도박 산업 합법화 법안은 최근 수년간 매년 초 정기주의회에서 등장했으나 아직 최종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설령 조지아주에서 최종 합법화 법안이 통과돼 주지사 서명으로 입안된다고 해도 카지노 도박 리조트 산업 시설이 어디에 들어올지 여부도 큰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시 의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발빠르게 유권자들에게 선택권을 맡기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최근 애틀랜타시 의원들은 주의회에 만약 조지아주가 도박산업을 합법화한 경우 도박 관련 시설이 애틀랜타에 들어올지 여부를 유권자들이 찬반 투표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안건 조례를 찬성 12,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조례를 발의한 애틀랜타시의 마시 콜리어 오버스트릿 시의원은 “이것은 주민들의 손에 결정권을 맡기는 것이다. 지역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알아야 하고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시민들의 찬반 문항 기재 투표가 포함된 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높아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시는 조지아주가 도박 산업이 합법화되면 카지노나 경마장이 세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한편 애틀랜타 공항 인근의 햄튼시 소재 차량 경주 트랙인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의 에드 클락 회장은 얼마전 경주장 인근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카지노 복합 개발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버스트릿 시의원은 애틀랜타 주민들의 도박시설 찬반 투표를 빠르면 내년 3월에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 시기는 2020 조지아주 정기 회기가 진행중인 시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시 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