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내셔널미국정책재단(NFAP)가 발표한 'H-1B 신청 통계 자료'를 분석해 올 3분기의 취업비자 거부율이 사상 최고인 24%를 기록했다며 이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 때의 전체 회계연도 평균이 6%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비자 갱신 거부도 12%로 높은 수준이며 보충서류 제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T 업계' 종사자들의 H-1B 거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도 HCL 테크놀로지, 위프로 등 인도 최대의 IT 기업의 인재들이 미국 문을 두드렸지만 이들의 취업 비자 신청 중 절반가량이 거부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이번 3분기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에서도 비자 신청이나 갱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H-1B 거부율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이민국이 새로운 규정이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임의적인 판단에 의한 심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