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지난 10월 11일 3개의 상영관으로 개봉한 후 현재까지 상영관을 43배에 달하는 129개로 늘린 영화 '기생충'이 10월 25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개봉에 이어 지난 1일 AMC 슈가로프 지점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25~27일 기준 181만8931 달러(약 21억원)를 벌어들인 '기생충'의 북미 누적 수익은 410만6441 달러(약 47억원)이며 상영관 당 1만4100달러(약 1643만원)를 벌어들였는데, 12위 권 내 영화 중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다. 1, 2위를 기록한 '말레피센트 2', '조커'는 상영관 별로 각각 5110달러, 48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기생충'의 전 세계 누적수익은 9734만9383 달러(약 1134억원)로 알려졌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출품작이다. 전세계 93편의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영화 비평매체 인디와이어는 '로마'와 달리 '기생충'은 극장에서 빠른 속도로 수익을 내며 폭넓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인디와이어는 "외국어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흥행으로 폭넓은 관객과 만날 필요가 있다. 올해 '기생충'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개 극장에서 37만 6264달러를 벌어들였고, 2016년 '라라랜드' 이후 3개 극장 개봉작으로서 최대 수익을 냈다. 외국어영화 가운데 이 정도로 수익을 낸 작품은 없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9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많은 매체들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열린 미국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열린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 교류회, 상영회 자리에서 영화 '기생충'이 상영돼 약 6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던 영화 기생충은 11월 1일부터 일주일 간 AMC 슈가로프에서 오후 1시, 4시 15분, 7시 30분, 10시 45 분 등 하루 동안 총 네 차례 상영된다. 티켓은 AMC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도 구매 할 수 있다.
영화 속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