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고용주들이 경기 호황과 함께 오는 인력 부족 문제를 계속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버밍햄 소재의 많은 회사들이 일제히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최근 "앨라배마주 경제가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50만 명의 신규 근로자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 주지사를 비롯하여 주 정부의 관계자들은 "앞으로 올 고용 부족 상황을 대비하고 새로운 세대의 노동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립기업연합의 로즈마리 엘레바시 국장도 최근 옐로해머 뉴스가 주최한 패널토론에서 중소기업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인력개발이라고 지적했다. 엘레바시는 앨라배마에 자격을 갖춘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버밍햄시는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인력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랜달 우드핀 버밍햄 시장이 만든 프로그램은 2년제, 4년제 교육 기관에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고 이들에 현지 기업과의 교류를 늘려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버밍햄시는 외국기업 투자와 정부 프로젝트 등으로 경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현재 앨라배마 의회가 저소득 농촌지역과 도시 지역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조세감면 및 일자리 법 개정 당시 신설한 새로운 대체 경제개발 프로그램인 오퍼튜니티 존 프로그램에 1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80년 이상 된 학교를 보조 생활 시설로 만들거나 대학 캠퍼스에 125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건립하고 40년 동안 비어 있던 버밍햄 시내 건물을 로프트 아파트로 개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주로 빈곤지역이다. 현재 30개의 잠재적 투자자 혹은 기업이 이 지역들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도 앨라배마 제조업의 신규 또는 확장에 6200명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업의 투자는 버밍햄, 헌츠빌 등지를 아우른다.
버밍햄 주 정부 관계자들은 전문 인력의 부족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아이비 주지사도 "우리는 함께 일하고 같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앨라배마에 찾아오는 많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버밍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