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터청소, 주기적으로 실시해야...나무가 많다면, '커버' 설치
가을 단풍이 든 나무들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겁지만, 주택관리 차원에서 낙엽은 즐겁지 않다.
11월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집주인과 낙엽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시장에 매물을 내놓은 주인들은 매번 낙엽 치우느라고 많이 애를 먹는다. 낙엽으로 흐트러진 모습보다는 깨끗이 낙엽을 치운 단정한 모습에 바이어들이 좀 더 점수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큰 비가 오게되면 거터(Gutter, 빗물 홈통) 밑으로 물이 새는 곳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택은 빗물이 잘 배출되야 한다. 낙엽이 많이 쌓이면, 빗물이 잘 흐르지 않아 고인 물로인한 하중이 거터를 누르게 된다. 이로 인해 어떤 집들은 지붕 끝이 처지거나, 거터가 내려 앉는 현상이 보인다.
보통 지붕에 내리는 빗물은 거터로 모인 후 지상이나 하수구(Sewer)로 빗물을 내리기 위한 빗물 내림 통을 거쳐 빠지게 된다. 이 때 거터는 처마끝에 홀더에 의해 고정돼 있다. 따라서 처마나 다른 곳으로 빗물이 흐르지 않고 거터로 흐르도록 평소에 잘 청소해 줘야 한다.
특히 낙엽은 부지런히 치워야 한다. 대부분 집안의 물 피해를 입는 것은 이 거터가 막혔을 때 많이 생긴다.
그리고 지붕에서 건물의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거터가 될 수 있으면 집에서 멀리까지 연결되어 있어야 그 내려온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거터가 집 외벽에서 너무 짧게 끝났을 때는 그것을 연장하는 다운 스팟으로 집에서 부터 멀리까지 그 물이 나가게 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되어 있지 않으면 물들이 빠지지 못하면서 지하실이 습해지거나 벽에 아주 조금씩 물이 스며들어 문제를 일으킨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거터를 조사해 보면 홈통 배수구의 필터가 막혀 빗물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또한 거터와 지붕 이음부의 실리콘 코킹부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취약해 질 수 있다. 실리콘은 물기가 없어야 잘 부착되므로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거터는 보통 약간의 경사를 주어 빗물이 거터로 잘 흘러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사다리를 타고 거터를 조사해 물이 고여 있다면 기울기가 잘못된 것이다. 물이 조금 고여 있으면 큰 문제 없지만 많이 고여 있으면 홈통을 고정하고 있는 고정구를 풀어 경사도를 조절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거터 구멍에 필터를 설치해 각종 쓰레기가 빗물 내림 통으로 들어가 막히는 것을 방지해야 된다. 필터가 없어 다양한 쓰레기가 빗물 내림 통을 막으며, 빗물이 빠지지 않아 처마로 물이 넘치며 예상치 못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주택에 큰 나무가 가까이 있다면, 떨어지는 낙엽으로 인해 보다 자주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집 가까이에 있는 큰 나무는 제거해 주는 것이 여러 가지로 좋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집이나 지붕에 이끼 등으로 인하여 홈통에 쓰레기가 많이 쌓이게 되면 매년 수 차례 청소해야 되고 전문가를 불러 청소하게 되면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이러한 불편을 감소하기 위해 홈통 위에 오물 방지용 커버를 설치해 주면 좋다.
커버를 설치하면 빗물만 홈통으로 들어가고 낙엽이나 오물이 홈통으로 들어가지 않게 되어 매년 청소해 주지 않아도 된다
거터는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