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차량 경주 트랙 인근에 복합 개발 구상
I-75 옆, 공항 남쪽으로 21마일 떨어진 지점
조지아 주정부와 주의회가 세수입 증가를 위해 도박 산업 합법화를 진지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50에이커 규모의 대형 차량 경주 트랙인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 측이 I-75 옆 애틀랜타 국제 공항에서 21마일 떨어진 지점에 10억달러가 투자되는 카지노 리조트를 설립하는 플랜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스피드웨이의 에드 클락 회장 및 총지배인은 지난 15일 대략적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클락 회장에 따르면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 인근에 설립될 카지노 리조트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회의실, 숍, 레스토랑들이 들어서며 테마 파크와 콘서트장, 영화관 및 나이트클럽도 최종 플랜에는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조지아 경제를 살리고 세수입을 다변화하기 위해 열린 주의회 특별 소위 회의의 청문회에서 클락 회장은 주의원들에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위한 밤 유흥 문화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기를 원한다”며 “단순히 (카지노) 게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클락 회장의 카지노 리조트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의 도박 산업 합법화를 지지해 온 사람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카지노 리조트 설립 계획을 공개했으나 주의회에서 번번이 무산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조지아 세수입 증가에 대한 절박한 필요와 함께 도박산업 합법화 지지자들의 요구가 들어맞아 조지아에도 곧 카지노 리조트가 설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은 “카지노를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조지아주 경계를 지나 이웃한 타주에서 막대한 돈을 쓰고 온다. 조지아 경제에 도움이 될 돈이 유출되는 셈”이라며 도박 산업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헨리카운티 햄튼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29마일, 하츠필드 잭슨 국제 공항에서는 21마일 떨어진 곳에 소재한 애틀랜타 스피드웨이는 조지아 1호 카지노 리조트의 설립 장소로 제격이라고 클락 회장은 어필했다. 그는 “스피드 웨이 100마일 내에 약 850만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락 회장에 따르면 만약 이 프로젝트가 현실이 되면 3000개 이상의 건축업 일자리가 발생하며 영구직 일자리는 4000개에서 5000개까지 창출된다.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