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유통 체인점 타겟과 파트너십 체결
어린이들의 장난감 천국이었던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소매 유통 체인인 타켓과 손을 잡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토이즐러스는 지난 2017년 파산 신청을 한 후 다음해 미국과 영국의 모든 매장들의 문을 닫았다. 미국의 소매 체인점 타겟은 토이저러스 모기업인 트루키즈 (Tru Kids)와 제휴를 맺고 상징적인 장난감 브랜드를 다시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 8일 재출시된 토이저러스의 온라인 구매자들은 Target.com에서 구매하고 해당 장난감은 타겟 매장에서 배달을 받거나 직접 픽업할 수 있다. 타겟 측은 성명을 통해 "토이저러스의 새로운 판매전략에 본사의 역량을 더하여 훨씬 더 많은 장난감 구매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촉진하며 나아가 장난감 업계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10월 파산법원에서 토이저러스의 상표권을 취득한 트루키즈는 미국내 판매 브랜드를 부활시키겠다는 각오로 미국 식품 체인점인 크로거와 손잡고 연휴기간 동안 토이저러스의 상징인 기린 마스코트를 600개 매장에 ‘지오프리 토이 박스(Geoffrey's Toy Box)’라는 이름으로 설치했다.
리차드 배리 트루키즈 CEO는 성명서에서 "우리의 미국 전략은 토이저러스의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키즈 대변인에 따르면 트루 키즈는 올해 텍사스와 뉴저지에 두 개의 새 장난감 토이저러스 매장을 연 뒤 2020년 말까지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매장들이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구매 전 제품들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하여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겟은 토이저러스의 파산 틈을 타서 장난감 업계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던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월마트는 토이저러스가 파산신청을 하기 전부터 사실 미국에서 토이저러스보다 더 많은 장난감들을 팔고 있었다. 타겟도 뒤쳐지지 않는다. 이달 초 타겟은 이전에 디즈니의 소매점, 온라인 및 미국 전역의 25개 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디즈니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이저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