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 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 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장사리'가 지난 11일 애틀랜타 AMC 슈가로프에서 개봉했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펼쳐진 기밀 작전으로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2주간의 짧은 훈련 기간을 거친 평균 나이 17세,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낡은 장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 받은 그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상륙 당시 태풍을 만나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여러 차례 이어진 난관과 악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이어갔다.
인천상륙작전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기밀에 부쳐진 탓에 기억하는 이가 드문 그날이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를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났다. 지난 9월 25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당시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를 현장감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구', '극비 수사', '암수살인' 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최민호, 김성철 등이 열연한다. 영화 ‘장사리’에 대한 북미 개봉관 정보 및 티켓 예매는 JANGSARI.com 혹은 AMC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영화 속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