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애틀랜타 지역 위원회> 공식 전망, 히스패닉계 28%로 1위 인종 부상
75세 이상 고령자도 현재보다 4배 증가한 14% 예상
귀넷카운티의 인구가 30년 뒤인 오는 2050년 풀턴카운티를 따라잡고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내게 된다고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의 신규 리포트가 전했다. 30년 뒤 귀넷카운티의 인구는 58만9000명이 증가해 148만명으로 거주자가 가장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ARC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의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인종 구성 비율이 백인이 39%로 가장 많고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각각 26%와 21%, 아시아계를 포함한 기타 인종이 14%를 차지하고 있으나 오는 2050년에는 히스패닉계 인구가 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흑인과 기타가 27%와 26%이며 백인은 18%로 완전히 소수계로 전락한다. 귀넷카운티 주민들 중 75세 이상의 고령 인구도 오는 2050년까지 현재의 3%에서 4배 이상 비중이 늘어난 1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풀턴카운티는 현재보다 주민수가 46만2745명 증가해 147만명으로 귀넷카운티보다 1만명 적은 인구수 2위 카운티로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ARC 리포트는 귀넷과 풀턴 외에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총 21개 카운티의 인구를 전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21개 카운티 전체 인구수는 30년 동안 290만명이 증가한 86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인 주민 비중의 하락과 히스패닉계 증가 현상 및 고령 인구 증가는 귀넷카운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의 그림이 될 것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 주민들 중에서 백인의 비중은 현재 47.5%에서 31%로 크게 감소하는 반면 히스패닉계 주민은 현재의 12%에서 21%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인 주민 비중은 33%로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며 75세 이상의 고령 인구 역시 현재보다 3배 비중이 증가한 전체 주민들의 12%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사이스카운티의 인구수는 현재 20만6701명보다 거의 2배 증가한 40만명 이상으로 인구 성장률 1위가 예상되며 애틀랜타 공항 인근의 헨리카운티 인구도 향후 30년 동안 70% 증가가 예상된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교통 체증 문제 및 주거 부족 문제가 예상된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들이 본인들의 차량에서 나오고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례로 올해 3월 30여년만에 이뤄진 귀넷카운티 마타 도입 찬반 주민 투표만 봐도 귀넷 주민들은 결국 또 마타를 거부했다.
조지아주립대학교(GSU)의 존-폴 애디 교수(도시학)는 “건축업체들은 대중 교통역 인근에 주택들을 지을 책임이 있다”며 황량하게 넓은 주차장 한 가운데 많은 마타 역이 설립된 것은 확실하게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