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해 사례 급증해 직원들 교육 필수
“나 사장인데, 해외계좌로 50만달러 빨리 송금해, 급하니까 빨리 부탁!”
CEO등 직장 상사를 사칭한 가짜 이메일 스캠 피해 사례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어 직장인들은 조심해야 된다고 소비자보호기관인 ‘베터비즈니스뷰로(BBB)’가 전했다.
BBB가 최근 발표한 심층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이 같은 비즈니스 이메일 스캠으로 인해 지난 2016년 이후 피해를 받은 비즈니스 및 기관, 단체들은 30억달러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BB에 따르면 회사나 단체, 기관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러한 스캠의 피해를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직장 이메일 스캠은 현재 각종 사기 유형들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낳고 있다.
BBB리포트에 따르면 직장 상사 이메일 피해 사례들은 지난 3년간 3배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첫 3개월 동안 1년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18년도에는 비즈니스들의 대다수인 80%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이러한 사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5월까지 접수된 직장 이메일 피해 민원은 총 5만8571건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31억달러로 추산된다. 직장 사기 이메일 발생시 평균 입게 되는 손실은 와이어 송금과 관련된 피해금은 3만5000달러, 기프트 카드 관련은 1000달러에서 2000달러이다.
사기 이메일에는 사칭하는 CEO나 직장상사의 서명 및 진짜와 똑같은 회사 인장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담당직원은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송금하게 된다. 직장 사기 이메일을 예방하는 방법은 직원들의 자체적인 사전 교육이 가장 확실하다. 연방공정거래위(FTC) 동남부 지역의 아나 번스 부디렉터는 “스캠이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동료 직원들끼리 스캠 이메일을 받으면 서로 공유하며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한 빨리 돈을 송금하거나 송금사실을 비밀로 요청하는 행위는 일단 의심해야 하며 와이어 송금 때 최소한 두 단계의 보안인증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개인정보와 회사 재정 관련 정보는 절대로 웹사이트나 SNS에 올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직장이메일 스캠 방지에 대한 팁을 FTC가 브로셔로 작성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청은 FTC.gov/Bulkorder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