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업체 문빔 캐피털, 매각 위해 본격적인 행보
지역 리더들의 숙원이었던 귀넷플레이스몰 재개발의 꿈이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넷몰이 곧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9일자 AJC가 보도했다. 귀넷몰의 소유주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본사의 ‘문빔 캐피털 파트너스’는 순조로운 몰 매각을 위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애틀랜타’를 채용했다. 지난 1980년대 중반 설립된 후 오랫동안 귀넷카운티 상권의 중심지로서 활기차게 운영되던 귀넷몰은 동남부 최대 규모의 뷰포드 몰 오브 조지아에 위상이 밀리고 온라인 쇼핑의 대세 속에서 주요한 테넌트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급기야 비어 있던 푸드코트의 한 식당에서 수주동안 살인 피해자의 시신이 방치되는 일도 2년전 크리스마스 무렵에 발생했으며 비어 있는 귀넷몰은 넷플릭스의 ‘스트레인저 씽스’ 촬영장소가 됐다.
콜리어스 애틀랜타의 토니 D앰브로시오 부회장은 “귀넷몰은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넷몰을 인수하게 될 바이어는 귀넷몰 재개발을 위해 공적인 지원이 엄청날 것이라는 이점을 충분히 간파할 것”이라며 순조로운 매각을 예상했다. 문빔 캐피털은 지난 2013년 후반, 귀넷몰을 인수했으며 아파트와 오피스 개발 등의 재개발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어 귀넷 지역 리더들의 불만을 증폭시켜왔다. 귀넷상공회의소의 닉 마시노 회장과 귀넷 CID의 조 알렌 디렉터는 2017년에는 문빔에 대해 실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귀넷몰에 크리켓 경기장이 개발된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결국 이도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빔 캐피털은 귀넷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나 한인 식품점인 메가마트와 뷰티매스터, 메이시스도 자체 사업장 및 주변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다. 메가마트를 비롯해 이들 업체가 소유한 귀넷몰 부분은 매각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이전 시어스 백화점 운영 매장을 인수한 지난 해 6월 1100만달러에 인수한 노스 캐롤라이나 본사의 아파트 개발업체 노스우드 래빈 측은 귀넷몰의 전체적인 재개발 플랜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량하게 비어 있는 귀넷몰 내부.